중국 최초의 'AAA' 게임 '흑신화: 오공(黑神话：悟空)'이 지난 화요일 공식 출시 후 며칠 만에 세계적인 게임 사이트 스팀(Steam)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 1위에 올랐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게임 사이언스(Game Science)'가 개발한 이 비디오 게임은 현재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5, 에픽 게임스 스토어, 텐센트 위게임 등 플랫폼에서 애용할 수 있다.

스팀의 데이터에 따르면, 출시된지 1시간 만인 화요일 오전 11시(베이징 시간)에 104만 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흑신화: 오공'에 접속해 플레이했다.

이 게임은 중국 고대 신화 '서유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게임은 AI와 그래픽 컴퓨팅의 시장 선도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기술을 사용하여 플레이어에게 완전한 광선 추적 효과와 함께 시각적인 향연을 제공했다. 이 고급 기술은 보통 시각 효과 예술가들이 영화적 이미지 품질로 실제와 같은 그래픽을 만들 때에 사용한다.

한편, 이 게임은 세계 최대 게임 행사의 하나로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최고 비주얼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 게임 커뮤니티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전 세계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한 독일 선수는 "제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 것은 확실히 괴물의 디자인, 특히 그들이 보여준 다양한 종류들이었다"며 "저는 다른 영화들처럼 그것을 통해 중국 문화를 보게 되었고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흑신화: 우공'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영화 '유랑지구', 어드벤처 게임 '겐신임팩트' 등 중국의 다른 문화 콘텐츠들도 최근 들어 글로벌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