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에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운명공동체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양국 정상간 만남에서 코모로에서 한창 인기리에 방영 중인 중국 드라마 '산해정(山海情)'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시 주석은 "중국 서부 지역의 빈곤 퇴치 과정을 진실하게 보여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과 코모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양국 국민의 염원은 서로 통한다"면서 "중국은 각국과 빈곤 감소 협력을 전개하길 원하고, 코모로 국민들이 지리적 우세와 해양자원을 발전 원동력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며, 양국간 운명공동체 구축의 '산해정'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무역 투자, 인프라, 해양 어업,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실무적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중국과 코모로 관계를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