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베이징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르완다가 독립적이고 자주적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르완다와 당정, 국정의 경험을 교류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이념적 공동인식을 확대하고 각자의 현대화를 실현하는 길에서 함께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이번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베이징 정상회의가 양국간 우호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가져왔다"면서 "중국은 르완다와 이 정상회담의 성과를 함께 이행하고 기반 시설, 농업, 위성 응용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간 높은 품질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촉진하여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카가메 대통령은 "르완다와 중국 국민들은 이념이 비슷하고 다자주의를 주장하며 주권 독립을 존중한다"면서 "르완다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고 중국의 국가 통일 실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전을 촉진하고 아프리카의 단결 및 협력을 강화하며 아프리카-중국 우호 협력을 심화시키는 데 있어 시진핑 주석의 중요한 주도 역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르완다는 중국을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로 삼고 중국과 국정관리 경험 교류를 강화하며 각 분야의 실무적 협력을 추진하고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공동 이행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중화인민공화국과 르완다공화국의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공동 추진에 관한 연합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