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서남의 고취락(鼓吹乐)
프로젝트 번호:76
발표시기:2006(제1진)
소속지역:산둥 성
신고 지역 또는 단위: 산둥성 자샹현
　　

산둥(山东) 서남부의 고취악(鼓吹乐)은 쇄납을 주악기로 하는 민속 기악으로 자샹 고취악을 대표하며 주로 산둥성 지닝(济宁), 자오좡(枣庄), 허쩌(菏泽) 등 3개 도시와 주변 지역에 분포한다. 산둥 서남부의 고취는 주로 명절 축제, 관혼상제 등의 민속 행사에 의존하여 존재한다.

전통 관습에 따르면 민간에서는 쇄납 한 개를 주악기로 하고 피리, 생황, 소주, 북 등의 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사람을 '싱글 피리'(쇄납, 현지 속칭 큰 피리)라고 하며 또 두 개의 쇄납을 주된 연주로 하고 운징(云锣), 왕징(汪锣), 악고(乐鼓)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쌍을 이룬 큰 피리'라고 한다. 이 밖에 주석(锡) 피리를 주력으로 하는 악대나 카희(咔戏) 악대 등도 있다.

장기간의 전승 실천 과정에서 산동 서남부의 고취악은 풍부한 곡목, 다양한 장르, 뛰어난 연주 기술, 수백 개의 민속 음악 그룹 및 수천 명의 북 음악전승인대오를 형성했다. 대표곡으로는 《백조조봉(百鳥朝鳳)》, 《육자문(六字門)》, 《일지화(一支花)》, 《대합(大合)》, 《바람 휘저으며》, 《꽃가마》 등이 있으며, 대표 연주자로는 임동상(任同祥), 가리계(嘉瑞启), 원자문(元子文), 위영당(魏永堂) 등이 있다. 대표적인 악대로는 쟈샹 한개 현에만도 양흥운(杨兴云)으로 대표되는 '양씨 악대', 조서계(曹瑞启)로 대표되는 '조씨 악대', 임동(任同)으로 대표되는 '임씨 악대'가 있다. 양씨 악대는 고풍스럽고 엄숙하며 조씨 악대는 순수하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으로 연주하고, 임씨 악대는 밝고 감정적으로 섬세하며 조씨 악대는 넓고 높고 우렁차고 가씨 악대는 맑고 기복을 이룬다. 한동안 이 5대 악대는 다른 고악 연주가들을 이끌고 지역 사회에서 활동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대중의 깊은 사랑을 받았고 자샹을 중국에 널리 알려진 '쇄납의 고향'으로 만들었다.

산둥 서남부의 고취 음악은 독특하고 소박하며 호방하고 격앙되어 있으며 예술적 가치가 높아 전문가와 일반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산둥 서남부의 고취악은 비교적 보급 범위가 넓은 민속예술로 전문 문화 종사자의 오랜 발굴, 정리, 보급을 거쳐 이미 각 방면에서 크게 향상되었다. 관혼상제 행사에서의 연주에서 점차 대형 명절 친목회, 개업 축전, 군입대 진학, 풍년 잔치 등의 연주로 확대되어 도시와 농촌의 문화 생활을 풍부하게 하고 대중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