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최근 대만에 19억 8,800만 달러 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특히 '8·17' 성명의 규정을 심각히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했으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히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중국은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미국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이 대만 문제로 중국을 제압하고 무력으로 독립을 부추기려 고집하는 것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미국 지도자의 발언과 완전히 배치되고 중미 관계를 안정시키려는 양측의 노력과도 배치된다"면서 "미국에 대만 무장을 즉각 중단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단호히 제압하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