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중국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 대변인 장샤오강(張晓刚) 대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미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중국이 육·해·공 핵무기 프로그램을 빠르게 업그레이드 및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데이터는 국제 핵 군비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2024년 1월 현재 전 세계 핵탄두 수는 1만2121개에 달할 정도로 중국의 핵전력이 크게 증강됐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장샤오강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장샤오강 대변인은 "핵문제에서 미국은 항상 손전등을 들고 남만 비추고 자신은 비추지 않는다"며 "미국은 세계 최대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핵 몽둥이로 타국을 위협하고 협박하며, 핵 확산을 '불장난'처럼 자행하여 전 세계 전략 안보와 안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표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터무니없는 '중국 핵 위협'을 퍼뜨리는 것은 핵으로 패권을 지키려는 자신들의 음모를 감추는 것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