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극 ‘천공개물’(天工开物)이 3일 연속 상하이문화광장에서 인기리에 공연된 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천공개물'은 '17세기 백과사전'으로 알려진 저서로서 명나라의 생산 기술과 도구를 기록하고 있다.
이 무용극은 무용 예술의 방식으로 중국 고대 노동 인민의 지혜와 창조를 재현하고 '천공개물'의 저자 송응성(宋应星)의 일대기를 보여주었다.
무용극은 '과거시험을 보다', '저서를 집필하다', '산천' 등 장으로 나뉘어 송응성이 과거 시험에서 6번 낙제한 후 중국 고대의 과학과 공예 연구에 몰두한 경력을 펼쳐보인다. 고대 서생들은 '과거시험'에 급제하는데만 목을 매고 명록을 추구하기에만 급급했지 백성과 국가의 번영은 뒤전으로 했다. 하지만 송응성은 과거에 낙제한 후 난세 속에서 은둔하여 수공업과 농업, 과학기술에 대한 열애를 안고 과학연구에 몰두해 '천공개물'을 펴냈다.
무용극 '천공개물'의 주요 제작진은 영화 기법을 차용해 무대의 실경에 영화의 몰입감을 더해 영화에 못지 않은 무대적 효과를 선보이고 무대 설계에서 명나라의 종이말이 그림, 건축, 복식, 가구 등 대량의 사료를 참고하여 명나라 미학의 특징을 제대로 살림으로써 마치 30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듯 명나라 '이공남' 송응성의 세계를 실감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