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업무차 중국을 방문한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났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두 나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는 좋은 이웃일 뿐만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좋은 친구이며 손잡고 발전하는 좋은 동반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안와르 총리가 취임한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함께 중국과 말레이시아 운명공동체를 건설할 데 대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1년 남짓한 기간 양측은 다양하고도 밀접한 왕래를 유지하고 각 분야 호혜협력을 고품질로 추진하여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고 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 중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은 모두 자국 발전 진흥의 관건적인 시기에 있다며 양국 수교 50주년 및 '중국-말레이시아 우호의 해'를 계기로 중국과 말레이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더욱 깊이 있고 내실있게 추진하고 각자 발전목표 실현에 일조해 역내 번영 안정에 새롭고 더욱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측은 수준높은 전략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계속해서 고위층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며 국정운영에서의 경험 교류를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확고히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말레이시아가 전략적 자주와 자국 국정에 맞는 발전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은 발전전략 접목을 강화하고 전방위적인 호혜 협력을 심화하며 고품질의 '일대일로'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양국 두 산업단지' 등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함께 잘 실시해 디지털경제, 인공지능, 신에너지 등 협력의 새로운 성장점을 만들어가고 빈곤감소협력 메커니즘 구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 세계는 복잡다단한 새로운 격변기에 들어섰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 개도국이자 신흥경제체의 중요한 대표인 양국은 국제 및 역내 이슈에 대해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서로를 확고히 지지하며 함께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무역 및 투자 자유화, 편리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평등하고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 포용의 경제 글로벌화를 창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의 변혁과 개선을 추진하며 국제 공평 정의와 개도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레이시아가 내년 아세안 순회의장국 업무를 맡게 된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이를 지지하고 아세안의 중심적 지위와 전략적 자주를 지지하며 역내 발전 협력의 주류를 잘 수호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안와르 총리는 시진핑 주석이 제출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등 중요한 이념은 다양한 문명의 포용과 상호 참고를 창도했고 '브릭스+' 협력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데 대해 높은 안목에서 의견을 제시했다며 인류 문명 진보와 국민 복지에 대한 깊은 배려와 지혜 있는 책임감을 보여주었고 글로벌남방의 공동 염원과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원견성과 창의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극찬과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과의 전면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정보기술, 디지털경제, 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와르 총리는 또 중국이 빈곤감소에서 이룬 놀라운 성과에 탄복한다며 중국의 국정운영 경험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중국은 많은 중대한 국제 및 역내 이슈에서 이념이 같고 입장이 비슷하다며 말레이시아는 전략적 자주를 견지하고 중국과 다자간 협력을 밀접히 하여 역내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수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