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되었다. 이와 관련해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8일 중국중앙방송총국(CMG)과의 인터뷰에서 "수입박람회는 중국이 개혁과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주는 분명한 징표"라고 언급하며,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들의 상하이 수입박람회 참여에 대해 유복근 경제공사는 올해 제7회 상하이 수입박람회에는 총 176개의 한국 기업이 참여했으며, 그 중 일부 기업은 제1회부터 이번 제7회 박람회까지 매년 빠짐없이 참가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 화장품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참여가 중국 소비자와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복근 경제공사는 이어 일본,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들이 이번 수입박람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교류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리창 총리의 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중국이 세계 시장을 더 개방하고, 한국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상하이 수입박람회를 통해 중국 소비자와 직접 만나며 활발한 경제 무역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무역 박람회로,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전시회 중 하나이다. 2018년에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규모와 영향력을 확장해온 CIIE는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무역 및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CIIE는 중국 시장으로의 접근을 원하는 해외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제7회 박람회에는 77개국 및 국제기구가 국가 전시에 참가했고, 129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3,496개 전시업체가 기업 전시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국가와 지역, 업체 참가 규모가 모두 이전 회차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취재: 한찬송 한경화
편집: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