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7 16:40:58 출처:cri
편집:权香花

시진핑, 브라질 언론에 서명글 발표

제19차 G20 정상회의 참석 및 브라질 국빈 방문에 즈음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폴랴 지 상파울루 신문에 “만리길을 넘어 공동 운명 구축, 손 잡고 항해”라는 제목의 서명글을 게재했다. 기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만리길을 넘어 공동 운명 구축, 손 잡고 항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시진핑

룰라 대통령의 초청으로 저는 곧 브라질에 대해 국빈 방문하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광활한 영토와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문화를 가진 브라질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200여 년 전 중국의 차, 여지(荔枝), 향신료, 도자기가 바다를 건너 브라질에 건너가 양국 간 경제와 무역 교류의 다리를 놓았고 중국과 브라질 국민 간 우호 교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1974년 8월 15일, 중국과 브라질은 정식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지난 50년 간 중국-브라질 관계는 국제 풍운 변화를 이겨내 점차 더 성숙하고 활발해져 양국의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두 거대 개발도상국의 상생 협력과 공동 운명체의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우를 고수해 왔으며 각자 국민이 선택한 발전 경로를 이해하고 지지해 왔습니다. 브라질은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국가이자 중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로, 양국 관계는 항상 중국과 개발도상국 관계에서 앞장 서 있습니다. 중국-브라질 정부 간 대화 및 협력 메커니즘이 완비되었고 양국 고위급 협조 및 협력위원회는 20 년 동안 원활하게 운영되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조정 및 계획하고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양측은 항상 상호 이익과 윈윈을 고수하고 서로의 장점을 보완하며 각자의 현대화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서로 지지해 왔습니다. 중국은 15년 연속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브라질의 주요 외자 원천국 중 하나입니다. 중국측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중국의 대 브라질 연간 수입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양국의 공동 노력 하에 양국 무역 구조가 점점 더 최적화되고 협력 수준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공동 이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농업, 인프라, 에너지 자원, 녹색 개발, 과학기술 혁신, 금융 및 기타 분야에서 호혜적 상호 협력이 원활하고 또 결실을 거두어 양국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적극적으로 촉진했습니다.

양국은 시종 개방포용을 견지하고 서로 배우고 서로 거울로 삼으며 자연스러운 친근감과 아름다운 사물에 대한 공동의 추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인 세실리아 메이렐레스와 마차도 데 아시스는 중국 당시를 번역하여 시공간을 뛰어넘는 양측의 정신적 공명을 구현했습니다. 최근에는 음악, 무용, 미식, 스포츠가 양 국민을 연결하는 새로운 다리가 되어 상호 이해와 우호적인 감정을 더욱 깊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귀여운 동물 카피바라, 보사노바 음악, 특색 무용 삼바와 무술춤(카포에이라)은 중국에서 인기가 많고, 춘절과 중의약 등 전통 문화는 점점 더 많은 브라질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양국 젊은이, 언론인, 학자들이 자주 교류하는 등 지역 간 교류가 긍정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련의 활동을 조직하여 양국 국민들에게 멋진 문화 축제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브라질-중국 우호협회, 브라질 대학 교사와 학생,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요새 오케스트라 등 100여 명 브라질 각계 인사들로부터 양국 간 우정을 더욱 깊게 추진하려는 기대를 느끼게 되었으며 저는 이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양국은 항상 평화로운 발전과 공정 정의를 주장해 왔으며 많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견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국제 관계와 다자주의의 기본 규범을 확고히 수호하고 있으며, 유엔, G20, 브릭스 국가 등 국제기구와 다자 메커니즘 내에서 글로벌 거버넌스, 기후 변화 등 주요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얼마 전 중국과 브라질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6개 공동인식'을 함께 발표하여 국제 사회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중국과 브라질은 손잡고 책임 있는 대국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세계의 다극화와 국제 관계의 민주화를 촉진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할것입니다. 

현재 세계의 세기적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쟁속에서 과감하게 분발하는 자가 승자"입니다. 동-서반구의 두 주요 개발도상국이자 브릭스의 주요 일원으로서 중국과 브라질은 더욱 긴밀히 단결하여 새로운 발전의 길을 개척하며 양국 국민과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손을 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브라질 우호의 큰 방향을 확고히 견지해야 합니다. 양측은 항상 상호 존중, 상호 신뢰, 상호 학습, 상호 이해를 견지하고 정부, 정당, 입법기구 등 각급, 각 분야의 교류를 더욱 긴밀히 하고 국가 관리 및 발전 경험 교류를 강화하여 전략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강화해야 합니다. 중국-브라질 고위급 협조 협력위원회와 포괄적 전략 대화 등 협력 메커니즘의 역할을 계속 충분히 발휘하고 양국 간의 안정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여 양국 간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해야 합니다. 

우리는 중국과 브라질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합니다. 중국과 브라질은 모두 경제 발전 가속화와 국민 복지 향상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현대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은 시대적 기회를 확고히 파악하고 '일대일로' 구상과 브라질의 발전 전략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양국 간 호혜 협력의 전략성,전면성, 창의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시대 흐름에 부합하고 국민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주는 모범적인 프로젝트를 더 많이 창출하여 각국 및 지역간 공동 발전을 촉진해야 합니다. 

우리는 중국과 브라질 국민 간의 우정의 토대를 강화해야 합니다. 중국과 브라질의 문화는 풍부하고 다채로우며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고 서로를 빛내주고 서로 이끌림을 줍니다. 양측은 개방과 포용의 훌륭한 전통을 계속 계승하고 문화, 교육, 과학기술, 건강, 스포츠, 관광, 지역 사회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 양국 국민의 마음속에 더욱 현실적이고 입체적이며 생생한 전통우의가 뿌리내리게 추진하며 두 문명이 조화롭고 다양하게 공존하여 세계 문명을 지속적으로 풍성하게 만들도록 추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중국과 브라질의 단결과 상호지원하는 책임감을 보여줘야 합니다. 현재 '글로벌 사우스'가 하나의 그룹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와 요구는 아직 현재의 국제 거버넌스 체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의 주요 개발도상국으로서 우리는 역사가 맡긴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고 '글로벌 사우스'의 대다수 국가와 협력하여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의 발전을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 공동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합니다. 

이번 브라질 방문의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G20은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브라질은 G20 의장국을 담임한 이후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 건설'이라는 주제를 확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G20 협력을 적극 추진하여 리우데자네이루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양호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중국은 룰라 대통령이 '기아와 빈곤 퇴치'를 리우데자네이루 정상회의의 주제로 삼아 '기아와 빈곤에 대항하는 글로벌 동맹'을 설립하려는 구상을 높이 평가하고 또 이를 적극 지지할 것입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G20은 상호 존중, 평등한 협력, 상호 이익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G20은 발전을 협력의 중심에 두고,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의 달성을 우선시하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보다 포괄적이고 포용적이며 탄력적인 글로벌 발전을 촉진해야 합니다.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의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성과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거시경제 정책 협조를 강화하고, 무역 및 투자 자유화와 원활성을 촉진하며,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비차별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G20은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과 생활방식을 옹호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실현해야 합니다. G20은 저탄소, 환경 보호, 에너지 전환 및 기후 변화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더욱 촉진하고,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의 원칙을 지키며, 재정, 기술 및 역량 구축 측면에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32년 전 유엔 환경 및 발전 회의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어 "21세기의정" 등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글로벌 친환경 및 저탄소 발전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정상회의가 글로벌 지속가능한 발전에 더 큰 추진력과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의가 풍성한 결실을 맺고 브라질이 G20 역사에 뚜렷한 성과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룰라 대통령과 함께 중국-브라질 관계를 새로운 '황금의 50년'으로 이끌고 더욱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운명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