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으로 20일 밤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마련한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축사에서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국민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룰라 대통령의 지도 아래 브라질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브라질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속적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길에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브라질은 각자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조화롭게 융합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방적 혁신과 다원적 통합은 양국의 공통점이자 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룰라 대통령과 나는 양국 관계를 보다 공정한 세계와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중국-브라질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키고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와 브라질 발전을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합의서 체결식을 공동으로 지켜봤다"면서 "양국 관계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이루었고 새로운 시대적 내실이 부여되어 더없는 활력과 광활한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날을 돌이켜볼 때 우리는 중국-브라질 관계의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이유가 있고, 미래를 내다볼 때 우리는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밝은 전망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고 분발하여 중국과 브라질 간 운명공동체를 함께 구축하고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새로운 '황금 50년'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나는 동서반구의 양대 개발도상국 지도자"라면서 "우리는 모두 민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민생 개선과 빈곤 퇴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은 시진핑 주석이 1억 명을 빈곤에서 탈퇴시키는 등 중국의 발전 성과에 탄복한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국민의 복지를 도모하고 사회의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며 전쟁이 아닌 평화, 대항이 아닌 협력, 파괴가 아닌 창조를 제창하며 세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교 반세기 동안 브라질과 중국 관계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 간 단합과 협력, 호혜 상생의 모범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브라질과 중국의 발전전략을 연결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우리가 각자의 길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전 진흥과 공평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음을 세계에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중국 모두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제창한다"면서 "양자 협력은 중요하고 심원한 세계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브라질은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양자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