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26일 트럼프의 마약퇴치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은 평등과 호혜,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미국과 마약퇴치 협력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선의를 소중히 여기고 양국이 마약 금지 협력을 통해 어렵게 얻은 좋은 국면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펜타닐 등 마약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협상을 벌였지만 진전이 없었다면서 대량의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중국 수입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발언과 관련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철저하게 마약 금지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2019년에 펜타닐의 공식 분류를 발표했는데, 이는 세계에서 펜타닐의 공식 분류를 발표한 최초의 국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