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파리를 여섯마리씩 유리병에 넣고 병밑굽이 창문으로 향하게 눕혀놓으면 어떤 현상을 볼수 있을까?

꿀벌은 햇빛을 향한 병밑굽에서 출구를 찾으려고 기진맥진할때까지 애를 쓴다. 그러나 파리는 2분도 채 안돼 병목을 통해 전부 빠져나간다. 총명한 꿀벌은 빛을 쫓기 때문에 결국 죽고마는것이다.

꿀벌은 빛이 제일 밝은 쪽에 출구가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논리에 부합되는 노력을 한다. 꿀벌에게 있어서 유리병은 초자연적인 신비한 물건으로 자연계에서는 이런 꿰뚫수 없는 투명한 벽을 본적이 없다. 꿀벌의 지력이 높을수록 이런 괴이한 장애는 더욱더 접수하기 어려운것이다.

그러나 미욱한 파리는 사물의 논리성을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은 빛의 흡인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방으로 마구 날아다니다가 우연히 병목에 부딪쳐 빠져나가 자유를 얻게 된것이다.

기업속에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존재할수 있다. 중요한것은 각 개인마다 규칙에 따라 움직인다면 창조력이 질식해버린다는것이다. 기업속의 "꿀벌"들은 수시로 "유리벽"에 부딪치게 되는데 리더가 해야 할것은 이런 변화에 합리성을 부여하고 위기를 넘길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것이다.

성공적인 기업이라면 반드시 참신한 사유방식이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는 환경과 변혁의 시대에 부동한 방식으로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 창신을 중요시해야 전도가 있다. 낡은 틀에 얽매여있거나 오로지 남을 모방한다면 실패를 면치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