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홍콩의 거리)

홍콩은 스타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래서 팬들은 홍콩의 거리에서 자신의 스타를 만나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이밖에 홍콩에는 "스타의 거리(星光大道)"가 있어서 팬들은 더욱 이 거리로 몰려든다. 빅토리아항 북쪽에 위치한 스타거리의 바닥에는 주윤발(周潤發, Zhourunfa), 유덕화(劉德華, Liudehua), 장만옥(張蔓玉, Zhangmanyu), 유가령(劉嘉玲, Liujialing)을 비롯한 스타들의 손자국과 싸인이 남아 있다. 이 거리에서 나는 노란 머리와 파란 눈을 가진 서양의 젊은이가 거리바닥에 꿇어 앉아 스타의 손자국에 자신의 손을 대고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다. 스타와 팬들사이에는 국경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젊은이는 나와 같은 관광객이거나 혹은 홍콩시민일수도 있다. 홍콩은 유엔이다. 홍콩에는 거의 모든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간다. 서로 다른 인종간의 결혼도 홍콩에서는 비일비재하다. 홍콩의 거리에서는 코 큰 외국인이 까만 머리의 중국아이를 앉고 가거나 혹은 백인과 흑인이 키스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거리의 레스토랑들에서도 표준적으로 생긴 코 큰 사람이 광동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면서 중국요리를 시키는 것을 볼수 있다. 아니, 이 서양인들이 오히려 홍콩의 토착민일수도 있다. 그들은 몇 세대째 홍콩에서 살면서 철저하게 홍콩화되었을지도 모른다.

홍콩에서는 지상에서는 볼수 없는 또 다른 거리가 있다. 바로 홍콩의 지하철이다. 지하철은 붐비는 홍콩에서 대체할수 없는 역할을 하면서 홍콩 지상교통난을 해결해 홍콩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하철 비용이 가장 저렴하다. 우리도 홍콩인처럼 팔달통(八達通)카드를 사서 홍콩을 유람했다.

홍콩의 거리에서는 구걸현상을 거의 볼수 없다. 홍콩은 복지사회이다. 한 가정이 정말로 경제원이 없을 경우에는 정부에 등록하고 의식주를 해결받을수 있다. 조국에 귀속한 후의 홍콩에는 상업기회가 많아지고 비젼이 매우 좋다. 나는 충심으로 홍콩을 위해 복을 기원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