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청수한 합비)

합비는 청수하고 수려한 산의 도시이다. 산의 청수함은 가벼운 산발에서 보이고 물의 수려함은 담담한 만에서 보인다. 그밖에 부드러운 버드나무와 날씬한 대나무들에서도 수려함이 엿보이면서 하늘거리는 나뭇잎에 막혀 부서진 햇빛을 사람들에게 던져 행인들은 반짝이는 갑옷을 입은 듯 했다.

꽃은 더욱 청아하다. 합비의 시화(市花) 광옥란(廣玉蘭)은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아래 거위알만한 흰 얼굴을 드러내고 담담한 박하향을 풍기며 수줍은듯 말이 없다. 광옥란은 그렇게 자신의 깨끗함과 청량함으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 사람들은 자신의 혼까지 광옥란에 맡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