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포공원)

포공원(包公圓)의 수려함은 말로 아니라 사당, 묘지, 누각 등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왔다. 포공원은 청(淸, Qing)조의 청렴한 관리인 포공이 마지막을 보낸 곳으로써 지금도 그 청렴함이 엿 보이는 듯 하다. 우리는 모두 포공이 검은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청풍각(淸風閣)에 있는 그의 그림을 보면 흰 얼굴을 가진 포공은 수려한 미남자이다. 나는 이 포공이야말로 진정한 포공이고 오늘날 우리가 영화나 TV, 무대에서 보는 검은 얼굴의 포공은 극적으로 변화시킨 극중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교노대(敎弩台), 명교사(明敎寺), 백조호 모두가 수려하고 청아하다. 포공서원의 못은 청수한 푸름으로 가득해 연이 꽃도 피우지 않고 오로지 청아하고 수려한 푸름으로만 가득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