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티베트의 양팔정 온천)

티베트(西藏, Xizang): 모험가들에 어울리는 고원의 설야

해발 4,000m이상의 고원, 끝간데 없이 펼쳐진 설야에서 장관을 이루는 온천을 경험하는 최고는 두말할것 없이 티베트이다.

티베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은 양팔정(羊八井, Yangbajing)이다. 일년 사계절 지하에서 뜨거운 온천이 뿜어나오는 양팔정의 온천물은 다양한 수온을 자랑하고 특히 겨울이면 온천이 내뿜는 수증기가 40평방킬로미터의 주변을 자욱한 안개속에 들게 한다.

양팔정의 온천은 수온이 다른 온천에 비해 조금 높다.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야외 기온이 많이 낮아 뜨거운 온천일수록 효과가 더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 때문에 양팔정에서는 사람들이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에도 웃통을 벗고 온천가에서 더위를 식히는 현상을 많이 보게 된다.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잠그면 여행의 피로는 물론이고 고원반응까지 한 순간에 저 멀리로 사라져 온천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게 된다. 이 것이 양팔정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