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선인들이 밝고 내려왔다는 암석들)

선인들이 밟았던 이 암석위에 올라서면 정말로 하늘 세상을 볼수 있을것 같았다. 짙은 운무속에 금빛의 궁궐이 찬란하고 이름 모를 꽃들이 화려하고 그 속을 오가는 선인들이 장생불로의 반도를 맛 보며 파티를 즐기는 하늘 세상 말이다.

자주색을 띤 둥근 달이 천천히 푸른 하늘을 여행하자 달 그림자가 산속을 유유히 돌아 하늘과 산이 이어지고 산과 땅이 이어져 하늘과 땅사이에 말로 형용할수 없는 아늑함이 도사리고 있는 듯 했다.

그 속에 몸을 두니 마음은 거울처럼 고요해지고 눈빛도 더 없이 정중해졌다. 생활리듬이 빠른 오늘날에 이처럼 고요한 수풀속에 드니 인간은 자연과 하나로 되어 조화의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