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진비의 수상묘지)

남송(南宋, Nansong)때인 1163년, 송효종(宋孝宗)이 진비(陳妃)를 데리고 금계를 경유하게 되었는데 진비는 분홍색 담에 검정기와를 떠인 건물과 푸른 물 찰랑이고 어부의 노래소리 흥겨운 금계에 깊이 매료되어 차마 그냥 금계를 지나치지 못하고 잠시 주저앉게 되었다.

그런데 인생은 무상해 금계에 잠시 머문 사이에 진비는 병환에 걸려 더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세상을 떠나 금계의 오보호(五保湖)에 수장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송효종은 비통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며 오보호기슭에 선원(禪院)을 짓고 진비의 망령을 기리는 경을 읽도록 스님들에게 명했다. 선원에서는 장장 40년동안 진비를 위한 독경을 지속했고 도시의 이름도 830년동안 진묘(陳墓)로 불리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