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금계의 기와)

동작대는 벌써 세월속에 모습을 잃었지만 그 동작대를 덮었던 기와 한 장이 머나먼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오늘날 우리앞에 놓여 있다. 그 기와를 마주하면 생동하게 살아 있는 옛날 동작대의 이야기를 느끼는 듯 하다.

골동품관에서는 얼마나 많은 길을 달렸는지 모를 송조의 마차가 끝내는 멈추어서서 쉬고 있고, 중국의 최고를 기록하는 화폐관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쳤는지 모르는, 중국 유일의, "음양신귀(蔭陽神鬼)"라고 하는 돈이 있다. 이승과 저승에서 공동으로 사용할수 있는 유일한 이 돈은 세상을 돌고 돌다가 이 금계의 물위에 멈추었다.

그밖에 도자기 박물관과 천문박물관을 망라해 금계의 박물관들은 이 유구한 도시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역사서적들이다. 이 역사서적들은 짙은 글의 향을 풍기면서 지나간 어제를 다시 불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