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리(黃花梨)는 세계 명귀한 목종의 하나로서 중국 해남도 특산이다. 그 톱밥으로는 향료를 만들 수 있고 또한 고혈압을 치료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강향목", "강압목"이라고도 부르며 광동사람들은 "향지목"이라고도 부른다. 1980년에 이르러 정식으로 "해남 강향황단(海南降香黃檀)"이라고 이름을 지었고 민간에서는 "황화리"라고 불렀다.

현대 식물분류학에 근거하면 강향황단은 콩과 식물로서 황단속에서 재질이 가장 좋은 목종이다. 황화리는 "본초강목"중에서 강향으로 불리며 그 톱밥을 물에 담그면 혈압, 혈중지방을 낮출 수 있고 베개를 만들어 베면 혈액을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황화리는 생존율은 크지만 이용율이 매우 낮아 완정한 목재로 되려면 수백년 심지어 천년 이상의 생장기를 거쳐야 한다. 황화리는 목질이 견고하고 든든하기에 고전 가구를 만드는데 최고의 재료로 뽑히고 있다.

당조시기 해남황화리는 이미 해남의 헌상품으로 되었다. 명, 청시기 해남황화리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무늬, 매끄럽고 윤택한 질감으로 문인 사대부의 광열적인 추구를 일으켰으며 자금성의 주인을 정복했다. 수많은 목재중에서 해남황화리는 명청 가구의 휘황을 창조했다. 오늘날 명조식 해남황화리 가구는 서방의 각 박물관에서 앞다투어 수장하는 예술품으로 되었으며 중국 서예, 도자기 뒤를 이어 제3대 예술 수장 열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명조식 가구는 중국 명조 예술가들의 경험과 지혜의 결정체이며 발명과 창조를 결합해 전통예술방면에서 이룩한 휘황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명조의 고급 목제가구는 대부분 황화리로 만들어진 것이며 그 색상은 옅은 노란색으로부터 자주빛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예쁜 색채로 이뤄졌고 만들어진 가구는 은은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 황화리의 이러한 특징은 목공들의 이용과 발휘를 통해 목질 무늬의 자연미를 돌출하게 할 수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부드럽고 소박한 느낌을 남겨줄 수 있었다. 황화리의 예술성, 과학성, 실용성 등 특징은 농후한 민족적 특징과 풍부한 문화적 내함을 갖고 있으며 또한 국내외에서 명망이 높아 "동방예술명주"의 미칭을 갖고 있다.

(번역, 편집/ 박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