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 따르면 옛날 부지런하고 선량한 목동 견우가 있었는데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하루는 견우가 늙은 소의 도움을 받아 하늘에서 내려온 직녀를 만나게 되는데 서로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견우와 직녀는 아들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아갔다.
하지만 천계의 서왕모가 사사로이 인간세상에 내려간 죄를 물어 직녀를 다시 천계로 잡아 들였다. 직녀는 어쩔 수 없이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하늘로 날아간다. 아내를 떠나 보낼 수 없었던 견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늙은 소의 도움으로 직녀를 쫓아 갔는데 서왕모가 둘을 갈라 놓기 위해 두 사람 사이에 깊고 넓은 은하수를 놓는다.
은하수를 건너지 못하는 견우와 직녀는 멀리 서 바라 볼 뿐 다시 만날 수 없게 된다. 견우와 직녀의 사랑은 까치를 감동 시켰고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해마다 음력 7월 7일이면 수만 마리의 까치가 날아들어 은하수 위에 다리를 놓아 준다. 견우와 직녀는 까치 다리를 통해 해마다 한번 만날 수 있게 된다. 하여 음력 7월 7일 칠석은 많은 청년 남녀가 서로 만나고 선물을 전하는 날이기도 한데 동방의 발렌타인데이로 불리운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