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景曦
2021-12-26 16:34:21 출처:cri
편집:李景曦

미 대 테러 전쟁, 자국내 테러리즘 조장

2019년 8월 3일 미국 백인 청년 패트릭 우드 크루시우스는 미국 극우익주의 포럼 '에잇챈'에 올린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지지,  히스패닉계의 텍사스 침공과 백인들의 '문화와 인종 대체'에 대한 소수인종의 강한 불만 등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총을 휴대하고 미국 텍사스 주 엘패소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23명의 사망자를 내 그해 가장 치명적인 총기 난사를 저질렀다. 이 역시 최근 들어 미국의 수많은 극우익 테러 범죄 중 하나다.

자국내의 테러 습격, 특히 극우익의 고조는 현재 미국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다.  2019년 미국에서 국내 극단 테러주의로 48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중 39명이 백인 지상주의자에게 살해됐다. 2020년 이 수치는 감소했지만 미국내 테러주의 음모와 공격수는 여전히 1994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이 중 3분의 2는 극우익자들이 일으킨 것이다.

 기본적으로 최근년래 미국 사회에서 극우익 세력의 확장은 미국 백인들의 경제적 여건 악화와 문화적 지위 소외에 따른 강한 좌절감, 정체성 위기에서 비롯됐다. 이런 심리의 발생은 미국 사회경제와 사회구조의 급변사태의 산물이며, 미국 정부의 끝없는 '대 테러 전쟁'과도 무관치 않다.

9·11 이후 미국 정부는 막대한 정력과 자원을 해외의 대 테러 전쟁에 쏟아부었으며 이는 자국내  경제발전을 상당 부분 해쳤다. 아울러 해외에서의 대 테러전쟁은 무슬림에 대한 미국 백인들의  편견을 심화시켰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급속히 악화된 배경에는 무슬림에 대한 미국 백인들의 편견과 분노가 거의 모든 소수층을 겨냥한 인종주의로 확산돼 백인 민족주의를 조장하고 극우익 세력의 추진으로 심각한 인종충돌과 사회불안을 촉발시켰다.

이들 전쟁에서 유일하게 이득을 본 것은 미국의 군수산업 복합체뿐이다. 그 여파로 미국의 사상, 정치, 문화는 군국주의 분위기에 휩싸여 극우익 테러의 급속한 발전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조성했다.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은 퇴임사에서 "군수산업 복합체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재앙이 초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고 밝힌바 있다.  오늘날 미국은 오히려 '전쟁 기계'가 되는 길에서 멀어져 가고 있으며 거대한 제국주의 군사기기와 국내 극우익 테러리즘의 온상이 되어 미국 사회의 내부 분열과 불안에 우려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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