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와가 흙으로 사람을 만든 이야기는 중국의 가장 오래된 창세신화이다. 사회인류학의 관점으로부터 볼때 이 신화는 적어도 두가지 사실(史實)에 대응되고 있다. 하나는 모계씨족사회 성원은 母만 알고 父의 존재를 모르고 있으며 생육이 신화로 된것, 다른 하나는 당시 인류가 능숙하게 도기(오지그릇)를 제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원시 도기는 점토를 원료로 사용해 다지거나 누르는 방식으로 초벌구이를 만든 다음 불에 구워 그릇을 만든 것이다. 채색도기는 바로 반질반질한 붉은색 초벌구이위에 천연 광물질원료로 색을 옮긴 후 불에 구워 만든 도기를 말한다. 채색도기는 붉은색, 검은색, 흰색 등 여러가지 색상과 도안을 나타낼 수 있다.

도기는 생명에 대한 찬양에서 출현

신석기시대 인류는 정착된 농경문화와 함께 도기 굽는 기술을 발명했다. 관중지역에서 약 기원전 6000년의 노관대문화시기에 이미 비교적 발달한 도기가 출현했으며 일부 그릇은 채색 장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는 채색도기의 맹아로 되었다. 기원전 5000년의 서안 반파촌 앙소문화유적중에서 정교로운 채색도기를 발견했는데 이는 반파시기 사람들은 이미 능숙하게 도기가마의 온도를 조종할 수 있었고 도기 염색공예도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한다.

채색도기의 모양은 보통 일상생활용품으로 체현되는데 주로 대야, 병, 솥 등 식기로서 기타 특수한 용도는 알기 어렵다.

산정동인이 남긴 조개껍질 목걸이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인류의 자신을 위한 장식과 미화, 찬양은 인류의 진화, 사회의 발전과 함께 부단히 변화한다는 것이다. 매개 원시 민족은 모두 문신의 역사가 있듯이 채색도기 예술은 인류문화예술이 그릇위에서의 표현방식으로 볼 수 있다. 채색도기는 인류의 지혜와 감정의 결정으로서 생명에 대한 일종의 찬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