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화는 동식물을 주요 회화대상으로 하는 중국화 전통화과이다. 세분화 하면 화초, 깃털, 과일, 벌레, 짐승, 어류와 패류 등 지류로 나눈다. 중국 화조화는 중국인과 심미적 객체로서의 자연생물의 심미적 관계를 집중적으로 체현했으며 강한 서정성을 띠고 있다. 화조화는 보통 작가의 사상감정 토로를 통해 시대정신을 체현하고 나아가서 사회생활을 간접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세계 각 민족 동류 체재의 회화중에서 선명한 특징을 나타낼 수 있다.

공예와 조각, 회화가 명확한 분공을 가지기전인 원시사회에 중국 화조화는 이미 출현했고 양한6조시기에 이르러 규모가 방대해지기 시작했으며 당조, 북송시기를 거쳐 화조화는 완전히 성숙의 길에 들어섰다. 5대시기에 출현한 황전과 서희 두가지 풍격 유파는 이미 상이한 소재와 수법으로 부귀 혹은 소박함의 지향을 각각 표출했다.

북송시기의 "선화화보"는 전에 창작경험을 총화한 기초상에서 첫 화조화논문-"화조서론"을 적은 것인데 화조화가 인류정신산물로서의 심미적 가치와 사회적 의의를 논술했다. 그뒤로 화가들이 우후죽순마냥 출현하면서 유파가 여러가지로 나뉘어지고 풍격도 점점 다양해졌다. 수천년의 발전을 거쳐 중국 화조화는 풍부한 창작경험을 쌓아 독특한 전통을 형성했고 근대에 이르러 제백석과 같은 화조화 대사가 출현하게 되었다.

중국 화조화는 장기적인 역사발전중 중국인의 사회심미수요에 적응해 사생(寫生)을 기초로, 사의(寫依)를 의지로 하는 전통을 형성했다.

사생이란 바로 화조의 생명력과 특성을 진실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사의란 의(意) 즉 뜻을 주도역할로 하는데 바로 중국의 서법예술과 같이 작가의 감정을 절절하게 표현하는 것을 추구한다.

때문에 중국 화조화는 진실함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미와 선의 관념에 대한 표달을 주의하고 화조화의 창작과 감상을 통해 사람들의 취미와 정신생활에 영향을 주고 또한 작가의 내적인 사상과 추구를 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