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고원의 특수한 지리환경과 기후는 독특한 민족, 그리고 그 특유한 심미적 기준을 형성했다. 그중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티베트 전통 장신구이다.

일찍 4천여년전 티베트사람들은 초보적인 심미적 의식을 가졌다. 이 시기의 장신구는 주로 도자기와 석제품 및 패류로 만들어졌으며 패물, 목걸이, 팔찌 등 형식을 위주로 하는데 천연적인 색채와 간결, 소박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일부 천연 장신구 외 사람들은 상상력을 이용해 각종 모양으로 장신구를 조각하기도 했다.

포토: 신석기시대 뼈목걸이와 석제 목걸이

초기 금속시기에 이르러 금속야련기술의 보급, 금속제품의 광범위한 운용과 함께 사람들의 장신구는 대부분 금속 및 운석제품을 위주로 했다. 근대에 이르러 목축지역의 사람들은 유목과정중 초기 금속시기에 남겨진 금속제품을 발견하고 천연적인 운석으로 여겨 몸에 패용해 병마와 액운을 쫓는데 쓰기도 한다.

선사시대의 이러한 장신구는 모양, 크기, 재질이 각이하며 제조풍격이 간결하고 소박하다. 이 시기 장신구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풍부히 했을뿐만 아니라 후세인들이 선사시대 사람의 생활과 민족풍속을 연구하는데 대량의 실물적 의거를 제공했다.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장신구 공예와 품질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도 점차 높아졌다. 고격(古格)도성 유적지에서 발견된 벽화에서는 고격왕조시기 티베트 서부귀족들의 장신구와 그 패용풍속을 찾아볼 수 있다. 황금은 귀중한 금속으로서 당시 귀족들이 보편적으로 숭상했으며 패용한 장신구도 대부분 금제품이었다. 벽화에서 보면 당시 귀족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귀걸이를 거는 풍속이 있었으며 모두 똑같은 황금귀걸이를 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포토: 초기 금속시대의 장신구

근대에 이르러 라싸 귀족들의 장신구 공예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졌다. 귀족부녀들이 머리에 장식하는 "바주"와 귀밑 머리양켠에 장식하는 "아이궈"는 라싸 귀족부녀들의 장신구중 가장 전형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