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울 시장때 예가 하나 있다. 중국은 우리 대한민국인 수도 서울을 한성(漢城)이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울을 首?로 좀 바꾸어서 불러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아마 과거같으면 그냥 漢城이라고 부르겠다고 했을 텐데 중국이 즉각 공식적으로 首?로 부르기로 합의를 해주었습니다. 이것은 작은 문제지만 큰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간의 문화적 차이를 서로 존중할 뿐만아니라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북경대학 학생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분 여러분, 이제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입니다.

남북통일은 7천만 한국인들의 염원이자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좌우지하는 핵심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남과 북은 그동안 상호노력에 의해서 대화와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기침소리…)

남북문제를 얘기하니까 목이 메입니다.

(기침소리)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수준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지만은 그동안 그간 남북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남북한 관계도 이제 한단계 더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만일 북한(조선)이 변화해 나선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조선)경제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조선)의 경제성장의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열린 마음으로 북한을 대하고 있으며 언제든 만나서 당면한 문제를 풀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고자 중국이 이제까지 힘써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6자회담의 의장국으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조선)이 세계를 향해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이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설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중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북경대학의 젊은 학생여러분, 세계 곳으로 뻣어나가 세계와 더불어 호흡하고 교류하게 될 미래의 리더가 될 학생 여러분, 나는 인생의 선배로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저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청년은 나이로 결정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개인의 이해를 넘어서서 국가와 사회, 인류를 위해 헌신하고자 노력할 때 여러분은 진정한 청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꿈과 열정이 없는 청년은 청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기 바랍니다. 노력과 실천이 따른다면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도전한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우리는 실패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해서 얻은 교훈으로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하고 좌절하고 포기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패를 결코 두려워 해서는 안됩니다. 실패해도 도전하고 또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젊음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나이가 들면 도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실패의 좌절을 겪어본 사람은 일을 경험해 보지 않는 사람보다도 인생에 있어서 훨씬 더 큰 자산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용기가 있을 때 더 큰 성공이 가능하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로신은 저서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들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이지 말이 아니다", 새로 출발한 대한민국 정부는 실천하는 정부입니다. 일하는 정부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은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천하고 노력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처절하게 가난한 고학생이자 하루하루 살아가는 노동자였던 청년이 기업의 말단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CEO가 되고 마침내 대통령이 된 제 인생을 두고 사람들은 "신화다" 이렇게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화는 결코 없습니다. 수많은 위기와 안팎의 도전을 온몸으로 돌파한 한 청년의 꿈과 열정이 있을 뿐이지 신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