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조선 적십자회가 16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했으나 이산가족상봉 등 문제와 관련해 합의하는데 실패했습니다.
한국통일부는 이번 실무접촉은 이날 오전 10시에 개성공단내의 남북경제협력사무소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양자의 의견상이로 선후하여 세번 중단됐다가 오후 6시반에 끝났습니다.
한국은 회의에서 다음달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한차례씩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내년 설에 다시 한번 진행하며 이산가족상봉을 상시화할것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동시에 포로된 한국군인과 납치된 한국인 등 문제는 응당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서 조선은 이산가족상봉의 상응한 조치로 한국은 조선에 인도주의원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으며 한국은 귀국후 재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양자는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접촉하며 서류교환의 방법으로 다음번 실무접촉일정을 계속 상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과 조선은 8월26일부터 28일까지 조선 금강산에서 이명박정부 출범후의 첫 적십자회담을 진행하고 추석 이산가족상봉과 관련해 합의했으며 9월26일부터 10월1일까지 2007년10월이래의 첫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했습니다.
그뒤 한국적십자회는 지난 12일 조선에 적십자회 접촉을 진행하고 이산가족상봉체제화 등 문제를 토론할것을 제기했으며 조선은 이에 동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