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8일 평양에서 보도문을 발표하고 전국 군민들이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어" 미국과 한국이 진행하는 합동군사연습에 대응할것을 명령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문을 인용해 미국과 한국이 조선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합동군사연습을 고집해 조선반도에서 "수시로 전쟁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정세"를 조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문은 이 엄중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인민군전연부대에 적들의 도발행위를 격퇴시킬 준비를 수시로 하도록 명령했고 인민군 육해공군 부대와 인민경비대, 공농적위대 등에 전투동원태세를 위지할것을 요구했습니다.
보도문은 조선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자위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와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2월 25일과 3월7일 각각 담화와 성명을 발표하고 "필요시 핵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공격 및 방어수단을 동원해" 이번 군사연습에 대응할거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은 8일부터 한국 경내에서 "키리졸브"라고 명명한 합동군사연습을 시작했으며 한미 양군 병사 3만8천여명 연습에 동원됐습니다. 연습은 18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