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선측은 두번에 걸쳐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날 오전 조선 정부와 정당, 단체의 명의로 발표된 "특별성명"은 남북관계가 전시상황에 돌입한다고 선포한데 이어 이날 저녁 조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담화를 발표해 만약 한국측이 또 다시 음모책동을 꾸민다면 조선은 개성공단을 즉시 폐쇄할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조선이 30일 저녁 발표한 이 담화는 주로 한국의 언론매체가 최근 개성공단에 대해 보도한 내용을 목표로 했습니다.

최근 일부 한국언론은 조선이 수위가 높은 위협발언을 하는 동시에 외화수입을 위해 개성공단의 정상적인 운행은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언론은 또 남북관계가 긴장해질 때마다 북은 개성공단을 "인질"로 삼고 공단을 폐쇄하거나 한국기업을 축출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의 핵전쟁 도발음모로 남북관계는 철저히 파괴되었으며 조선반도 정세는 전쟁전야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개성공단이 존재하는 자체가 바로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선은 개성공단이 한국 중소기업의 생계와 관계되고 만약 즉시 폐쇄한다면 이런 기업들이 파산하거나 실업자로 될수 있기 때문에 고도로 자제하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변인은 한국언론이 조선에 대한 음모책동을 고집하고 조선의 존엄을 건드리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한국측이 계속 개성공단에 대한 음모책동을 진행하고 조선의 존엄에 손상을 준다면 조선측은 즉시 개성공단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정부는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조선측의 태도표시는 쌍방간 관계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한국측은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운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생명안전 보장을 우선 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