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봉화에서 나는 토란)

스토리:

최고의 토란무침 봉화우두(奉化芋頭)는 녕파(寧波)의 봉화(奉化)에서 나는 토란으로 만든 명요리이다. 녕파지역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이 곳 저 곳 하늘끝까지 가서라도 봉화의 토란을 먹어보리라".

1920년대부터 봉화의 토란은 껍질이 얇고 살이 희며 맛이 좋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삼사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봉화의 토란은 봉화의 거의 모든 지역들에서 재배되는데 소왕묘(蕭王廟)에서 나는 토란이 최고이다.

녹말이 많이 함유되고 달고 부드러운 봉화의 토란은 식사대용으로 먹을수도 있고 다양한 요리로 만들수도 있다. 토란에 다양한 양념을 넣어 토란만으로 음식을 만들수도 있고 다른 식재와 함께 만들술도 있다.

찌거나 굽고 볶으며 국물요리로 만들수 있는데 찐 토란은 고소한 냄새가 짙게 나고 떡가루같이 부서지며 국물요리로 만들면 토란이 쌀로 만든 경단같이 부드럽다.

절강성의 동쪽 바닷가, 녕파의 남쪽에 위치한 봉화는 산과 강물이 많고 토지가 비옥하다. 산간지대가 반이 넘고 농경지가 삼분의 일정도에 달하고 나머지는 물줄기가 차지한다.

봉화는 아열대 기후에 속해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온이 따뜻하며 습윤하다. 또한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시간이 길어 식물의 재배에 유리하어 다양한 동식물이 자란다.

요리체계:

최고의 토란무침 봉화우두(奉化芋頭)는 절강(浙江, Zhejiang)요리 중 녕파(寧波)계에 속한다. 일명 절채(浙菜)로 불리우는 절강요리는 강남의 아름다운 경치처럼 식객들의 기억에 남는 맛 있고 이쁜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원전부터 요리체계 발단을 시작해 오랜 세월동안 발전을 거듭하면서 자체의 특징을 형성한 절강요리는 식재를 엄선하고 특히 볶는 조리법을 많이 사용하며 식재의 원 맛을 살리고 우아한 요리의 모양에 신경을 쓴다.

절강요리 중 녕파계는 녕파(寧波, Ningbo)지역의 음식을 말한다. 녕파계 요리는 주로 해물로 찌고 굽는 등 조리법으로 조리해서 식재의 원 맛을 살리는 동시에 산뜻한 색채를 유지한다.

(사진설명: 최고의 토란무침)

식재:

토란 600그람, 해삼 300그람, 부레와 표고버섯 100그람씩, 소세지와 닭가슴살 50그람씩, 당근 10그람

양념:

육수 200그람, 소금 8그람, 조리용 술 15그람, 비게기름 50그람

조리법:

1. 토란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서 이쁘게 잘라 시루에 올려 찐다. 먹기 좋게 썬 토란을 이쁘게 접시에 펴담는다.

2. 해삼과 부레, 표고버섯, 소세지, 익은 닭가슴살, 당근은 각자 납작납작 썰어서 따로 따로 담아둔다.

3. 냄비에 육수를 넣고 준비해둔 모든 식재를 넣은 다음 소금과 술을 넣어 끓이다가 녹말로 마감하고 더운 비게기름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 토란위에 펴담는다.

특징:

최고의 토란무침 봉화우두(奉化芋頭)는 토란이 부드러우면서도 떡가루같이 부서지고 양념의 맛이 다양해 별미이다.

영양:

단백질과 칼슘, 인, 철분, 칼륨, 나트륨, 카로틴, 비타민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토란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며 특히 치아에 좋다. 토란은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도우며 암을 예방하는 효능도 가진다.

해삼에는 콜레스티롤과 지방이 적게 함유되어 고혈압과 심장병 등 노인성 질환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인체의 성장에 도움이 되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좋다.

주의사항:

부레나 해삼, 표고버섯을 물에 담글때 각자 담그고 조금 긴 시간동안 담그어 식재가 충분히 불어나게 한다. 그리고 토란을 찔때 센 불에 쪄야 토란이 떡가루같이 부드럽게 된다.

소스에 들어가는 식재는 자신의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수 있다. 단, 토란이 식물성임으로 해물과 육류를 가지고 소스를 만들면 맛이 더욱 고소하고 다양하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