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사천의 새알심)

스토리:

사천의 새알심 뢰탕원(賴湯圓)은 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음식이다. 중국음식의 노포는 지역문화의 특징과 역사적 흔적, 독특한 조리법을 가진 음식브랜드로 요리일수도 있고 일종의 심벌일수도 있다.

뢰탕원은 사천(四川) 자양(資陽) 출신의 뢰원흠(賴元鑫)에 의해 1894년 성도(成都)에서 개발되었다. 처음에 뢰원흠은 멜대에 탕원을 메고 다니면서 팔았다.

그때 성도에는 탕원을 만드는 집이 한 두 집이 아니었다. 그런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다른 무언가 있어야 되겠다고 뢰원흠은 생각했다. 생각끝에 그는 스스로 세 가지 룰을 세웠다.

첫째, 이익을 적게 보고, 둘째, 서비스를 잘 하며, 세째, 품질을 향상한다는 것이었다. 뢰원흠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면서 1930년대에 이르러서 작은 가게를 장만했다.

그는 자신의 성씨를 따서 뢰탕원이라는 간판을 걸고 팡원을 팔았는데 뢰탕원은 맛은 물론 좋고 끓여 놓으면 국물이 맑고 먹을때 젓가락과 잇빨, 그릇에 눌러붙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뢰탕원은 소도 다양하게 개발했다. 참깨소로부터 시작해서 장미꽃소, 대추앙금소, 앵두소 등 십여가지 소를 만들었고 탕원의 모양도 동그란 새알심과 타원형, 심지어 베개모양으로 빚기도 했다.

뢰탕원은 보통 1인분에 네 가지 소를 넣고 네가지 모양으로 빚은 탕원 4알을 올리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맛을 보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다양한 맛이 풍부하다.

뢰탕원의 맛과 서비스가 입소문을 통해 하나 둘 전해지면서 많은 식객들이 찾아들었고 그러면서 뢰탕원이라는 새알심 브랜드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징:

사천의 새알심 뢰탕원(賴湯圓)은 눈같이 하얀 탕원의 떡이 맑은 국물속에서 보기만 해도 군침을 돋우는데 부드러운 떡과 고소한 소가 어울려 별미이다.

식재:

찹쌀가루 500그람, 끓는 물 800그람

양념:

검정 참깨 80그람, 설탕에 절인 칠색의 과일 20그람, 설탕 50그람, 얼음사탕 80그람, 비게기름 80그람

준비작업:

1. 참깨를 볶아서 가루낸다.

2. 찹쌀가루에 끓는 물을 넣어 골고루 저어서 반죽한다.

조리과정:

1. 가루낸 참깨에 설탕에 절인 과일과 설탕, 얼음사탕, 비게기름을 넣어 골고루 저어서 소를 만든다.

2. 찹쌀가루떡을 엷게 밀어서 준비해둔 소를 넣어 이쁘게 새알심을 빚는다.

3. 냄비에 물을 넣고 물이 끓으면 빚은 새알심을 넣어 5분간 끓여서 국물과 함께 그릇에 담는다.

주의사항:

중국의 새알심에 속하는 탕원은 일명 원소(元宵)라고 하는 음식과 비슷하다. 단, 찹쌀가루속에 다양한 소를 넣은 음식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탕원은 만두를 빚는 것처럼 먼저 쌀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해서 만들어놓은 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는다. 하지만 원소는 먼저 소를 동그랗게 빚은 다음 찹쌀가루속에 넣어 굴려서 표면에 찹쌀가루가 부착되게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