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반세기를 이어온 교육자의 사랑

청취자 여러분, 계속해 "반세기를 이어온 교육자의 사랑" 이란 제목으로 사람들을 존중을 받고 있는 오랜 경력의 교육자 정기(鄭琦) 선생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간주

1958년, 나이가 18살밖에 안되던 정기 선생님은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중부 호북성(湖北省) 당양(當陽)산구의 왕가방(王家塝)소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습니다.

정기 선생님은 나무를 깎아 책상과 걸상을 만들어 교실을 꾸렸습니다. 1학년으로부터 4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 교실에서 공부했습니다.

또한 밤이 되면 정기 선생님은 석유등잔불을 켜놓고 학생들의 숙제를 고쳐 주었습니다. 이때로부터 정기 선생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농촌교육사업을 시작합니다.

정기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1

"한 학급에 한개 반만 있었고 교사도 한명밖에 없습니다. 4개 학급이 한개 교실에서 함께 공부했습니다."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 또 10여년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 정기 선생님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자기가 그토록 사랑했던 교사 직업을 그만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79년에 중국공산당 제11기 3중전회이후 정기 선생님은 또다시 학교로 돌아와 교편을 잡았습니다. 그는 아깝게 허비했던 시간을 찾아오려고 단단히 결심했습니다.

음향2

"복직 통지서를 받고 아주 격동되었습니다. 저보고 마음에 드는 학교를 선택하라고 했지만 저는 아무 학교라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교사 일터로 돌아간후 일을 잘해 지난 몇해동안의 손실을 미봉하려고 결심했습니다."

학교에 다시 돌아온후 정기 선생님은 더욱 열심히 일했습니다. 반 담임을 맡으면서 어문과 음악과목도 가르쳤으며 정강(井岡)소학교 소년선봉대 지도원직도 담임했습니다.

정기 선생님의 지도하에 학교에서는 여름캠프와 문화예술행사, 흥미가꾸기소조 등 행사를 조직했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정기 선생님의 지도하에 정기소학교 학생들은 아프리카의 고아들에게 성금을 기부하는 행사도 가지고 마을주민들에게 편지와 신문을 배달하는 의무배달원되기 행사도 가졌습니다.

정기소학교 부근에 와가하(瓦家河)라고 부르는 강물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돌로 만든 징검다리밖에 없었는데 20여명의 소학생들이 하루 두번씩 강을 건너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장마철이면 강물이 불어나 징검다리가 물에 잠깁니다. 정기 선생님은 학생들을 하나 하나 업어 물을 건넜습니다. 정기선생님은 이렇게 10년을 견지했습니다. 강에 다리가 설치될 때까지 말입니다.

1984년 정기 선생님은 중국공산주의청년단 중앙위원회와 교육부로부터 "전국우수소선대지도원"으로 선정되어 베이징에 가서 제1차 전국소년선봉대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돌아온후 정기 선생님은 더욱 큰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수했을 뿐 아니라 인간의 도리도 가르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