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양정(楊靜) 이라고 부르는 10살되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은 노래와 춤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기 선생님은 양정 학생의 특장을 발견하고 양정의 어머니를 찾아 양정을 성악반에 보내라고 권고했습니다.
양정의 어머니는 당연히 기뻤지만 집에서 성악반까지 길이 너무 멀어 딸의 안전을 걱정했습니다. 그러자 정기 선생님은 자신이 양정을 학원까지 데려다 주고 데려 올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때로부터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양정 학생은 정기 선생님의 집에서 살면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이른 아침 양정은 사모님이 해준 밥을 먹고 정기 선생님의 자전거 뒤에 앉아 학원에 갔습니다.
양정은 당시를 이렇게 회억합니다. 음향3
"선생님의 집에서 나와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학원으로 갑니다. 바퀴에 진흙이 묻어 탈수 없으면 자전거에서 내려 나무가지로 흙을 털어낸후 다시 갑니다. 저는 그때 앞으로 사범학교를 다녀 선생님처럼 교사가 되리라 다짐했습니다."
그후 양정은 당양사범대학 음악학부에 입학했으며 또 우수한 교사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한후에도 정기 선생님은 제자들의 사업과 생활에 관심을 돌립니다. 1996년 정기 선생님의 학생 원건평(阮建平) 이 고급중학교 입학시험에서 낙방하여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정기 선생님은 원건평을 찾아 미래에 대해 원대한 포부를 가질것을 권고했습니다. 정기 선생님의 도움밑에 원건평은 마을 뒤산을 도급맡아 과수를 심었습니다. 지금 원건평은 현지에서 이름높은 과수 재배농호로 되었습니다.
2000년, 정기 선생님은 정년 퇴직을 했습니다. 자녀들은 그보고 도시에 와서 즐겁게 만년을 보내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정기 선생님은 농촌 생활에 습관되었다면서 부인과 함께 당양시 농촌에 낡은 집 한채를 마련해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