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왔어요]   

편지왔어요, 오늘은 장춘의 김석찬, 정금자 청취자가 보내주신 편지 사연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간 안녕들 하십니까, 8월 24일은 20년전 중국 양상곤 주석이 인민대회당 동문앞 광장에서 한국 노태우 대통령을 환영했고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이상옥 한국 외교부 장관이 공보에 서명한 날입니다.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어느듯 20년이 되었군요.

저는 이번 "중한수교 20주년 기념 지식경연"을 통해 많은 지식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과 한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제1목적지이며 지난해 중한 양국의 인원 교류는 650만명에 달했다느 ㄴ등 많은 내용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장춘시 녹원구조선족노인협회 회장으로 있을 때 2000년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중국조선족노인협회 회장단 한국방문"팀의 한 성원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시작해 그뒤로 서울에 있는 딸 집에도 놀러 다니고 해서 모두 네차례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다녀온 소감은 참으로 많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면 하나는 어느 하루 제가 시내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길을 가던 모든 사람들이 깍듯이 그 자리에 서서 무엇을 올려다 보고 있기에 나는 너무도 이상해 그들이 보는 곳을 바라보니 한 초등학교에서 국기게양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한국인들의 애국심에 참으로 감동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고급 간부나 부자나 일반 서민들까지 모두 한국산 자가용을 타고 다니고 담배 피우는 것도 보면 모두 한국산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또 한번 그들의 애국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애완용 강아지가 대변을 보면 주인은 인차 처리합니다.그리고 식당에서는 일회용 저가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몇백만 그루의 나무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길을 건널 때 모든 국민들이 줄을 지어 건너기 때문에 교통 질서가 좋기에 교통경찰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의 문제들은 비록 사소한 일상이지만 우리들이 따라 배워야 할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 대회에서도 그 작은 나라가 금메달 13개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국들을 제치고 금메달 순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저도 기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만약 남,북조선이 통일되면 제4위, 제3위,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따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마 그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이상 저의 속심말을 마음대로 적어보았습니다. 틀린 견해도 있으리라 생각되며 틀린 점음 서슴없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히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녹원구소조

김석찬, 정금자 올림.

2012.8월 23일

김석찬, 정금자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 잘 보았습니다. 2000년부터 선후로 한국을 네차례 다녀오시면서 느끼셨던 점들, 또 이번 런던 올림픽을 보시면서 느끼신 점, 여러 모로 많이 적어주셨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애국심에 큰 감명을 느끼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바로 한국 국민들의 이러한 순수한 애국심이 바탕이 되어 급격한 경제성장을 가져오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