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중국 국제방송국 조선어부앞:
9월이 왔습니다. 9월은 가을 풍경이 아름다고 수확을 하는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그러나 올해 9월은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에 태풍의 피해를 입은 가을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기후의 변화가 많은 이 시기에 조선어부의 임직원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편지를 통해 중한 수교 20주년에 대한 소감과 9월의 퀴즈의 답을 보내드립니다.
중한 수교는 가을에 이루어졌기에 더 풍부한 결실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중한 수교 20주년 기념일이 지난지도 한달이 넘었습니다. 20년이란 세월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이지만 그 가치는 짧고 긴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이룩된 성과들만이 그 가치를 말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나의 부모님들은 남북의 통일도 중한수교도 못본체 저 세상으로 가졌지만 나와 나의 가족은 남북통일은 아직 못보았지만 중한 수교를 보았으며 중한수교가 가져다준 혜택을 몸소 체험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중한 수교를 통해 중한 두 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과 크나큰 성과를 가져왔으며 우리 가정도 수교의 혜택을 적지 않게 받고 있습니다.
나의 큰 딸은 1995년 연변의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대학에 남아 교편을 잡고 있었습니다. 이 기간 한편의 논문이 서울대학학보에 실리게 됐습니다. 이 논문을 본 서울대학 생물학부에서 딸을 박사생으로 받아주었으며 서울대학에서 포스터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그때가 바로 2000년이었고 그뒤로 숙명대학의 강사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2005년에는 미국 캐리포니아 대학실험실에 들어가 연구에 종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나의 셋째 딸은 1992년에 천진 남개대학에 입학했으며 일년 후에는 대학의 추천으로 한국 유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게 됐습니다.
지금은 일본의 큰 기업에서 해외기업연락원으로 한국, 중국, 대만의 관련 업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중한 수교의 혜택으로 우리 양주는 한국의 친척들을 마음대로 만날 수 있었고 제주도를 망라한 한국의 많은 명승고적지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가는 곳마다 금수강산이었으며 사람들은 공공도덕을 잘 지키며 공공보건시설들도 잘 아껴 아주 깨끗했습니다.
중한 수교 20년은 외교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나는 중한 두 나라관계와 두 나라 인민이 영원히 사이좋게 평화롭게 지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장춘 애청자클럽 이종광 올림.
여: 녜, 이종광 청취자의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중한 수교를 통해 많은 혜택을 보게 됐다는 점들을 적어주셨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바로 자식 농사에 성공하셨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자식에게는 부모가 거울인데요, 자녀분들이 훌륭하게 커주신데는 이종광 청취자 내외 분께서 착실하게 잘 이끌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자녀 교육과 관련된 소감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남: 아울러 보내주신 9월의 퀴즈 답안은 정답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외에도 연변의 문정자 청취자가 지식경연 답안과 함께 " 지식경연이 있어서 학습을 다시 더 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라고 적어주셨는데요, 여러분의 이런 편지가 저희에게는 무한한 힘으로 작용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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