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노인 뢰봉반" 반장 김봉숙 할머니)
개시곡~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회생활에서 인사드리는 김금철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임봉해입니다.
남: 임봉해씨, 얼마전에 연변과 장춘 출장을 다녀오셨잖아요. 우리 방송의 애청자들과 만나 좋은 얘기도 많이 나누고 좋은 인연 쌓았다고 들었는데요?
여: 그렇습니다. 저는 참 운이 좋나 봅니다. 지난해 9월에 연변자치주 창립 60주년 생방송, 그리고 동북아 박람회 생방송을 계기로 연변과 장춘에 가서 청취자들과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반년여만에 다시 이런 소중한 만남이 생길줄이야
남: 서로 만나면 만날수록 넘쳐나는 것이 정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방송의 열성 청취자분들과 만나면 그런 가족의 정이 더 물씬 풍길것 같은데요.
여: 그럼요. 청취자들과 만나고 돌아와서 방송할때면 눈앞에 그분들의 모습이 삼삼합니다. 지금도 이 방송을 청취하고 계시는 분들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그야말로 우리 방송의 열성 청취자분들입니다. 매일 방송을 청취하시면서 청취 소감도 차곡차곡 열심히 기록해 왔더군요. 우리 방송을 청취하면서 고맙고 재미있는 사연이 있었는가 하면 따끔한 지적도 없지않았습니다.
남: 방송을 꾸리는 저희한테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말씀이지요.
여: 네.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들을만 하다는 얘기를 들을때는 어린이처럼 흥분되고 고맙고 지나친 칭찬에 부끄럽기까지 했구요. 제가 맡고 있는 중국음악 같은 경우, 중국 노래를 너무 많이 내보내서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따끔한 지적을 받을때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기어들어가고 싶은 생각이랄까요? 하지만 프로그램을 아끼고 정말 사랑하는 그분들의 마음을 알기에 더없이 고맙고… 지적하신 프로그램 의견에 대해서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받아들일수 있었습니다.
남: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의 각도에서 참으로 이해가 갑니다. 사실 모든 프로그램 역시 매 방송인들의 신중한 소재 선택, 프로그램 구상, 제작으로 완성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제작 의도가 청취자분들께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취자들 입장에서는 또 나름대로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잖아요. 제 생각에는 소통이 부족해서가 아닌가 싶은데요.
여: 그렇지요. 이런 청취자 만남 행사 뿐만아니라 편지나 이메일, 전화로 청취자들과 보다 원활한 소통이 유지된다면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 네. 더 좋은 프로그램. 더 알찬 프로그램, 여러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경음악 높였다 다시 내려우며
남: 임봉해씨. 이번 연변 출장길에 우리 열성 청취자들과의 만난외에 또 특별한 분들을 만나고 왔다면서요.
여: 그렇습니다. 요즘 저의 얼굴이 좀 더 활짝 핀것 같지 않습니까?
남: 음~ 글쎄요. 항상 주변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라… 요즘은 더 즐거워 보이네요.
여: 그래요? 감사합니다. 사실 그 분들한테서 행복 바이러스를 살짝 훔쳐왔거든요?
남: 네? 행복 바이러스요?
여: 생활상, 물질적으로는 변변하지 못하지만 정신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분들인데요. 매일매일 베푸는 사랑의 마음을 가진 그들, 베풀면서 더없이 행복해 하는 분들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남: 어떤 분들인지 참 궁굼합니다.
여: 제가 간단한 힌트를 드릴까요? 노래 힌트입니다.
[学习雷锋好榜样]노래 한토막 깔며
남: "뢰봉을 따라배우자" 노래 아닙니까?
여: 딩동댕~ 정답입니다.
남: 아~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서 유명하다는 "뢰봉반"을 다녀오셨군요.
여: 그렇습니다. 그럼 오늘은 "뢰봉반"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