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노인 뢰봉반" 성원들(좌측으로부터) - 박철원, 허애자, 리해숙, 김봉숙, 한무길)
음향~뢰봉반 지진재해 모금관련 회의 진행중
남: 회의중인가본데요.
여: 얼마전 사천 아안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잖아요. 마음이 여린 "뢰봉반" 성원들은 가만 있을 분들이 아니죠. 특별히 지진재해 모금 관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계속 들어볼까요?
음향끝까지[1'36"]
남: 방금 회의를 사회하던 분이 혹시 "뢰봉반"의 반장입니까?
여: 네. "뢰봉반"의 반장. 김봉숙 할머니입니다.
남: 아~ 맹인 김봉숙 할머니 아닙니까? 지난 2008년 문천 지진때 결혼반지를 팔아 사천지진 이재민들에게 지원한 할머니잖아요.
여: 그렇습니다. 그 당시 37년동안이나 간직해왔던 금반지를 팔아 사천성 문천지진재해구에 의연하여 사람들을 감동시켰지요. 두 눈이 실명된 김봉숙할머니는 라디오에서 사천성 문천에서 대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후 사색끝에 37년동안 보관해두었던 금반지를 의연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 금반지는 1971년 결혼1주년때 김봉숙할머니의 남편이 김봉숙할머니에게 선사한것이었습니다.
남: 저희 방송을 통해서도 보도한적이 있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생활하던 남편이 돌아간후부터 매일 깊은밤이 되면 늘 이 반지를 만지면서 반지와 함께 마음속의 애환을 나누었던 특별한 반지가 아닙니까?
여: 그렇습니다. 얼마전 사천 아안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재해때도 역시 선뜻 나섰는데요. 그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혼자가 아닌 "뢰봉반" 성원들 모두 함께 나섰습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