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2 14:22:51 | cri |
[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오늘은 먼저 구태시 신립촌 애청자들이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CRl방송보도
한국인들과 슬품을 함께 나눕니다
지난 3월 8일 말레시아에서 베이징으로 향발한MH370호 려객기가 밤하늘에서 감쪽같이 실종된 끔직한 재앙으로 앞은 가슴을 달래고 있는 와중에 4월16일 조선반도 서해안에서 한국 "세월"호 려객선이 침몰되어 큰 악성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참사로 200여명이 숨지고 아직도 90여명이 실종됐다니 이 얼마나 큰 재앙입니까
특히 조난, 실종 인원대부분은 전도 유망한 18세 이하의 한국 청소년학생들이라니 더욱 가슴이 미여집니다.
저희 CRl애청자성원들을 포함한 구태시 신립촌 촌민들은 슬픈 마음을담아 조난자들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들에게 친절한 위문을 드립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이 곳은 600여호 조선족들이 단란히 모여사는 조선족마을인데 지금 500여호 청장년들이 한국에서 자기의 신근한 노동으로 중화의 꿈 , 민족의 아름다운 꿈을 열심히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분분히 자기 집에 전화를 걸어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지만 슬픔은 나눌수록 적어진다"고 하면서 한국인민들과 슬품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어쩌면 뜻밖에도 이렇게 큰 재앙이 한국인들에게 떨어졌는지…이건 한국인민들의 불행이자 저희들의 불행이며 또한 세계 인민들의 불행입니다.
황해를 사이두고 서로 마주보는 중한 두 나라는 지난날 다 같이 일본침략전쟁의 큰 피해국으로 환난속에서 생사를 같이했댔고 오늘날은 중한수교를 맺아20여년동안 서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고 서로 협조하며 정치, 경제, 문화 제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걷우고 있으며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우리 두 나라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였으며 앞으로 있게 되는 습근평주석의 한국방문은 두 나라 인민들의 두터운 우의를 더욱 굳게 다지리라 믿습니다.
특히 저희를 깊이 감동시키는 것은 한국의 지성인들이 새로운 력사기점에서 지난 력사를 깨끗이 종말짓고 새로운 리념으로 우리와 함께 공동한 미래를 지향하여 60년전 중국인민지원군의 유해를 정성어린 마음으로 중국에 귀환한 사실입니다. 이는 인류 력사에 , 세계전쟁사에 보기드문 력사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떤분들은 지난 3월 28일 한국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유해귀환 소식보도와 사진이 실린 그 신문을 차곡 차곡 접어두고 앞으로 한국방문갈 때 고마운 한국 지성인들께 기념선물로 올리려고 합니다.
김영준, 김대곤 애청자를 비롯한 한국CRl애청자 여러 선생님들 ,우리들의 국적은 비록 서로 달라도 평화의 리념은 같습니다.
우리 다 같이 "세월'호 려객선이 빚어낸 슬품을 가슴 깊숙히 묻어두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비통을 딛고 힘으로 바꾸어 어서 일어납시다. 다시 한번 두손모아 조난당한 동포들의 명복을 빌고빕니다. 조난자 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안을 들입니다.
구태시신립촌CRl애청자일동
201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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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연 보내주신 구태시 신립촌 애청자소조에 감사드립니다. 글쎄요, 생각지 못했던 참사들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가족의 소중함이 새삼 간절해 지는 요즘입니다.
여: 그렇습니다. 내일은 행복이 먼저 올지 불행이 찾아들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정감이 생기기도 하는 요즘이죠. 그럴 때일 수록 오늘 하루를 보다 충실하게,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유가족들이 하루속히 아픔을 딛고 일어나 희망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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