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족의 동기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위구르족의 전통적인 명절로 종교명절이 많다. 주로는 이드 알 피트르, 이드 알 아드하, 나부르즈 등이 대표적인 명절이다. 이중 이드 알 피트르, 이드 알 아드하는 이슬람교에서 기원한 명절로 그 날자는 이슬람교의 역법에 따라 정해지며 해마다 날짜가 다르다. 위구르족은 명절 혹은 경사스러운 날에는 “맥시래푸 등 여러가지 오락과 스포츠 행사를 거행하군 한다.
먼저 위구르족의 전통명절인 이드 알 피르트를 보자. 성인이 된 무슬림은 해마다 한달동안 금식을 하는데 그 기간은 이슬람역법으로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이다. 이 기간에 위구르족은 매일 일출전과 일몰 후에만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낮에는 식사를 금한다. 이슬람교 역법으로 10월 1일이 되면 바로 이드 알 피트르라는 명절이다. 이날 위구르족 무슬림들은 목욕재계하고 명절 옷차림을 하며 청진사에 모여 예배를 드린후 즐거운 명절행사를 진행한다. 이 명절을 맞이하기 위해 무슬림가정들에서는 각양각색의 민족음식을 만들고 명절식품을 준비한다. 이 명절기간에는 위구르족 남녀노소가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통상 3일동안 지낸다.
이어서 이슬람교의 희생제인 이드 알 아드하를 알아보자.
이드 알 피트르가 지난후의 70일째 되는 날은 바로 이드 알 아드하이며 이 역시 위구르족의 전통적인 명절이다. 가정형편이 넉넉한 위구르족 가정에서는 양을 잡고 친지들이나 이웃들을 집에 청해 식사를 한다. 명절기간 위구르족 남자들은 현지의 청진사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알라에게 기도를 드린다. 예배가 끝나면 성묘를 하며 아훙을 집에 청해 독경을 한다.
나부르즈라는 명절도 있다. 이 역시 위구르족의 전통명절로 3천년의 역사를 가지며 한족의 구정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명절이 생기던 초기단계에 위구르족을 비롯한 돌궐부족의 조상들은 유목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늦겨울 혹은 이른 봄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을 “구생”, “연두”라고 불렀고 이날로 시작되는 달을 “양고월” 즉 아기양의 달이라 부른다. 이때는 눈과 얼음이 녹고 초목이 푸르러지며 대지가 소생하고 가축들이 새끼를 낳는 계절이다. 명절때면 목축민들은 즐거운 심정으로 명절을 보내는 한편 안전하게 겨울나이를 한 가축의 숫자를 점검하면서 새해 방목을 준비한다. 후에 목축업에서 농업으로 발전하고 유목민들이 정착생활을 하면서 이 명절은 더 많은 내용을 포함하게 되었다. 기원전 1000년 경의 사서기록에는 타지크족이 이 명절을 나부르즈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명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초적인 방식을 유지하는 기초에서 예술축제의 분위기가 다분해지게 되었다. 나부르즈는 서역과 중원간의 내왕 및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역할을 했으며 고대 실크로드의 형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마다 서력으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30여개 민족이 위구르족과 마찬가지로 나부르즈 명절을 경축한다. 자정이 되면 나부르즈북을 울려 명절의 도래를 알리며 북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북을 치는 곳에 모여 날이 밝을 때까지 노래와 춤으로 명절을 즐기군 한다. 이는 나부르즈명절의 맥시래푸-즉 노래와 춤의 향연이 시작되었음을 상징한다. 이튿날, 일몰후부터 다음날 일출때까지 이 축제는 지속된다. 이는 또 민간의 악사들과 가수, 무용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한껏 보여줄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다음날 위구르족인들은 목욕재계를 한 후 겨울복장을 벗고 나부르즈 밥을 먹으며 이웃들과 새해 인사를 주고 받는다. 이 명절기간에는 서로 원한이 있거나 분쟁이 있었던 사람들도 설인사를 하면서 화해를 하며 지어는 이혼한 부부들도 다시 합치는 경우가 있다. 또 집집마다 나서서 대청소를 하고 이불을 빨아 놓으며 새 둥지를 만들어준다. 명절기간 마을의 남녀로소가 함께 나무를 심고 환경을 미화한다.
이어 역시 위구르족의 전통명절인 바라트를 소개한다. 이는 라마단 금식전 약 반달되는 시점에 지내는 명절이다. 명절 날 위구르족들은 조롱박을 태워 밤을 밝히군 하며 신자들은 밤을 새워가며 경을 읽는다.
지금까지 위구르족의 전통명절에 대해 말씀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