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대학교 학생 종락(鐘樂)
코로나19와 나의 발견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남대학교 종락입니다. 오늘 저의 발표 제목은 “<코로나19와 나의 발견>”입니다.
여러분, 혹시 상상해 보셨나요? 만약에 코로나19가 발생 이후 그 이전과 이후, 당신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코로나19는 많은 사람을 불편하고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꾸어 보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발견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큰 발견는 가족의 재발견입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를 기숙학교에 다녀습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오랜만에 식구들 함께 모여 가정생활을 했습니다. 주말이면 빵을 구웠고, 식사 후에는 산책을 했고, 나이가 들수록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진다는 게 알았기 때문에 이 시간은 저에게 너무 소중했습니다.
광동에 사시는 저의 부모님은 이번 코로나19로 한국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K방역에 크게 놀라셨고, “과연 아시아의 4마리용이구나”라고 하셨습니다. 중국은 물론 세계 사람들 모두 한국의 방역을 칭찬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타인을 배려하는 높은 문화적 수준과 유사성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준다는 뜻”의 설중송탄(雪中送炭)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실 나라간의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마다 방역을 위해 최선이 노력을 다했고, 중국과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중한 양국은 어려가지 일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가장 힘들 때,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나라는 한국이었습니다. 가장 힘들 때 도움을 주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武漢加油, 中國加油.”란 구호를 외치며 우리를 지지했습니다. 저는 그때의 감동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이토록 자랑스럽게 느꼈던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 역시 코로나 19가 우리에게 준 새로운 발견입니다. 코로나가 없었더라면 한국인이 보내준 “武漢加油, 中國加油”라는 외침을 들을 수 있었을까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저의 목표는 오히려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한국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유학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런 결심은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해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 싶어서입니다.
끝으로 ‘도불원인, 인무이구’ 라는 말처럼 저는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중한 양국은 동고동락해 왔던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양국 사람들의 이런 동질감은 강한 단결력으로 나타났고, 이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뉴노멀 시대에 적응하며 미래의 희망을 모색해야 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말처럼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우리 주변과 이웃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공생과 상생의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