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21-04-09 19:05:41 출처:cri
편집:朱正善

몬바족의 전통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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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티베트역법의 1월 1일은 몬바족의 제일 중요한 명절이며 몬바어로는 “뤄싸(洛薩)”라 발음한다. 춰나(錯那)에 사는 몬바족의 설은 티베트역법의 정월 초하루에 시작해 보름에 끝난다. 이때는 티베트족이 설을 쇠는 방식과 비슷하다. 모퉈(墨脫)지역의 몬바족의 설 쇠는 모습은 좀 다르다. 이들은 1년에 설을 두번 쇤다. 그 하나는 정월 초하루 설로 트베트역법의 정월 초하루에 시작해 2,3일간 쇤다. 다른 하나는 12월의 신년이다. 이는 모퉈 몬바족의 제일 특징적인 명절이라 할수 있다. 12월 신년은 12월 1일에 시작해 열흘 내지 보름 동안 지낸다. 설전에 집집마다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소와 양을 잡으며 술과 반찬을 준비하여 손님을 청한다. 명절기간 사람들은 전통복장차림으로 서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춤과 노래로 즐기는데 여기에는 술이 빠질수 없다. 그 외 여러가지 스포츠 행사도 동반하는데 그 종목으로는 바줄다리기, 씨름, 돌들기, 활쏘기 등이 있다.

티베트역법의 설날은 몬바족의 전통명절중에서 제일 성대한 명절이다. 티베트역법은 대체로 음력과 비슷해 절기적으로 설날과 비슷한 날에 든다. 이 명절이 되면 집집마다 “체마(切瑪)”라고 하는 오곡두(五谷斗)를 만드는데 이는 지난 한해 좋은 수확을 상징하고 새로운 한해의 풍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명절기간 모두들 명절옷차림을 하고 항렬에 따라 앉는다. 연장자나 윗어른이 오곡두를 들고 있고 여러 사람이 그 속에 든 음식을 집어서 먹으며 서로 “새해를 축하합니다”, “즐거운 한해 되세요”라고 덕담을 주고 받는다. 이튿날에는 친척친구들을 찾아 설인사를 건넨다. 주인은 “체마”를 가져오고 손님은 춰바를 조금 떼어내어 공중에 뿌린뒤 또 조금 뗴어내어 입에 넣는데 이는 풍년을 상징한다. 이어 술을 권한다. 이 때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손님은 먼저 약지로 사발에 담긴 술을 세번 찍어 손가락을 튕켜 공중에 술방울을 뿌린후에야 술을 마실수 있다. 손님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기 위해 첫 사발의 술은 세 모금에 다 마셔야 하며 이렇게 세 사발을 마신다. 쌀보리술인 청과주는 알콜도수가 낮고 달달한 맛이며 술을 담은 사발도 찻잔 정도 크기이기에 취하는 경우가 적다. 현재는 맥주로 대신하기도 한다. 만약 손님이 규정대로 술을 마시지 못하면 누군가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열정적으로 권주를 한다. 대부분 경우는 손님들이 주인이 권하는 술을 마시고 이어 춤과 노래를 즐기는 순서이다.  

전초대법회(傳招大法會):

일명 전소(傳昭)대법회라고도 한다. 티베트불교의 거루파 창시자인 중커바(宗喀巴)가 석가모니불이 요귀들을 굴복시킨 사건을 기념하여 명나라 영락 7년 즉 1409년에 라싸에서 창설한 기원법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석가모니불은 천축에서 티베트역법의 화룡년(火龍年) 즉 기원전 511년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도사들과 법술을 겨루어 승리를 거둔다. 전초대법회기간에는 우선 경을 강하고 여러가지 행사를 가지며 정월 보름날 등불절이 되면 명절의 클라이막스에 달한다. 정월 열여드레에서 스물사흗날까지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고대 기사복장을 입고 손에는 경번과 병장기를 들고 무리를 지어 거리를 순유하며 광장에 이르러서는 거기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오락과 스포츠를 즐긴다. 그리고 스물나흗날에는 귀신을 쫓는 행사를 가진다.

쇄불절(佛節):

첨불절(瞻佛節) 혹은 욕불절(浴佛節)이라고도 한다. 대다수 티베트족 거주지역에서는 해마다 2월 초 혹은 4월, 6월 중순에 진행하며 그 날짜도 절마다 다르다. 여기서 쇄불이란 사찰에 모셨던 거폭의 비단천 그림불상을 햇볕 속에 펼치고 여러 신도들에게 부처님을 예배할 특별한 기회를 주는 것이다.

곡과절(曲果節):

해마다 6월에 곡식이 여물 때 이 명절을 쇤다. 이때가 되면 사람들은 함께 모여 예불을 하고 경을 지고 경번을 들고 마을과 곡식밭을 한바퀴 돌면서 인구가 늘고 가축이 불어나며 풍수를 거두기를 보우해 달라고 신령에게 기원한다. 이들은 준비해온 술과 음식들을 먹으면서 밭머리에서 춤과 노래로 즐기는데 이런 행사는 통상 2일 내지 3일간 이어진다.

작가절(雀可節):

티베트자치구 춰나현 몬바족 민간에서 쇠는 농사명절로 해마다 티베트역법의 7,8월에 날짜를 골라 지내며 명절은 3일에서 5일동안 지속된다. 이 명절은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작은 설(小年):

티베트자치구의 모퉈, 메추카, 파가시런, 겡인 일대의 몬바족들이 쇠는 전통명절로 해마다 티베트역법의 11월 1일에 든다. 이때는 농한기인 원인으로 보름정도 명절을 즐긴다.

명절전에 집집마다 술을 빚어놓고 돼지와 소, 양고기를 준비한다. 이와 함께 상등의 입쌀을 준비하고 찹쌀떡을 튀기며 석판에 메밀떡을 구워 놓기도 한다. 작은 설 전날 저녁에는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며 일몰 때 쓰레기를 세갈래 길 어구에 버린다. 다른 풍속은 설과 같다. 초 이튿날부터는 서로 설인사를 다닌다. 전통습관에 따르면 몬바족의 여러 집들에서는 마을의 모든 집 사람들을 집에 청하며 점심과 저녁 두끼 식사와 술을 대접한다. 밤에는 마을 주변에 우등불을 피워놓고 이를 중심으로 돌면서 춤을 춘다. 

싸가다와절(達瓦節):

티베트불교의 시조인 석가모니의 탄생과 원적 날짜는 티베트역법으로 4월 15일이라 한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몬바족 지역의 모든 절에서 경을 읽고 기도를 하며 여러가지 종교행사를 진행한다. 이때가 되면 집집마다 춰바와 수유, 쌀보리술을 절에 시주하며 절의 라마는 춰바를 “춰(錯)”라는 음식으로 만들어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이날 몬바족들은 서로 술을 권하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고 집집마다 마당이나 뒤뜰에 수유등을 걸어 경축의 의미를 담는다. 이 날은 또 농사를 시작하는 날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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