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풀이: 예 례(禮 lǐ), 어질 현(賢 xián), 아래 하(下 xià), 선비 사(士 shì).
◎뜻풀이: (옛날 임금이나 대신이) 어진 이를 예의와 겸손으로 대하다.
◎출전: 송(宋)나라 구양수(歐陽脩) 등 저『신당서•이면전(新唐書•李勉傳)』
◎유래: 당(唐)나라 황실의 종친 이면(李勉)은 청렴하고 강직한 관리였다. 그는 지방관리에서 시작해 관직이 재상에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이면은 절도사(節度使)로 있던 시절에 이순(李巡), 장삼(張參)이라는 두 사람이 학식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는 이 두사람을 초청해 자신의 공무처리를 돕도록 했다. 이면은 이 두사람이 자신의 하급이라 하여 틀거지를 차리거나 하대하지 않았으며 언제나 바른 예의로 대하군 했다. 그는 주연이 있을 때면 언제나 이들을 청하는것을 잊지 않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순과 장삼은 얼마 후 세상을 하직하게 되었다. 이면은 이들을 잊지 못했고 그후에도 주연이 있을 때면 빈 자리 두개를 남겨 놓았고 그 앞에 예전처럼 술과 요리를 놓아주었는데 이순과 장삼이 살아 있을 때와 전혀 다름이 없었다.
이면은 이순, 장삼과 같은 현명한 인재뿐만 아니라 일반 군졸들을 대할 때도 항상 예의를 차리고 이들을 빈틈없이 돌봐주었다. 하여 이면의 수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열과 성을 다하군 했다.
후세 사람들은 이면의 품격과 사람됨됨이를 높이 추앙했다. 특히 그가 재능과 덕이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도 예의와 겸손으로 대한 품격을 대대손손 전했다. “예현하사”는 바로 사학가들이 이면의 고매한 품격을 칭송한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