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8 10:03:24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촌-52] 할마: 말 모양의 거인 동네


(사진설명: 아름다운 할마촌)

중국의 고촌(古村) 시리즈 번째는 모양의 거인 동네 헐마(歇馬, Xiemai)촌이다. 뒤에 산을 업고 물을 마주한 유구한 역사의 헐마촌은 수려한 경치와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문명촌과 녹색생태촌, 건강장수촌, 교육문화촌, 민속문화촌, 풍수촌, 비림촌이라는 많은 미명을 가진 헐마촌에 들어서면 두터운 역사책을 마주한 하다.

지금으로부터 700여년전의 ()나라때 조성된 헐마촌에는 남자골목과 여인골목, 여지원(勵志園), 신비한 탈곡장, 현무단(玄武壇), 열녀비석, 공명비림, 장대, 교어대(敎於台), 금강을 비롯한 명소들이 많다.

뒤에 산을 업고 물을 마주한 헐마촌은 풍수학적으로 부를 이루고 재난은 없는 좋은 동네이다. 마을은 머리와 , 허리, , 말꼬리로 나뉘어 거대한 말의 모양을 유지한다.

민간에는 말머리위치에 살면 벼슬을 살고 말꼬리위치에 살면 부자가 된다는 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헐마촌의 하수도와 연못은 말의 기관을 본따서 정말로 거대한 말이 살아 숨쉬는 하다.

헐마촌의 구도 역시 천리마의 풍격을 나타내면서 마을앞 탈곡장을 중심으로 골목이 부채살모양으로 퍼지고 골목사이에 오래된 고건물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헐마촌의 골목은 남녀로 구분된다. 골목의 의미인 대항(大巷) 남자들이 다니는 골목으로 현재 13갈래가 있으며 14갈래에 달하는 여인들이 다니는 골목은 작은 골목이라는 의미로 소항(小巷)으로 불리운다.

골목마다 움푹 패인 보이는 배수로와 숨은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다. 머리부분과 허리부분의 골목에는 말의 뼈를 상징해서 배수로를 보이게 만들고 말꼬리 부분에는 골목지하에 보이지 않게 배수로를 만들었다.

예로부터 헐마촌은 부유한 동네였고 따라서 곳의 건물들은 아주 품격있게 지어졌다. 건물의 하단은 대리석으로 쌓고 위에 청색의 벽돌을 올렸으며 처마와 지붕의 조각 역시 아주 정교하다.

청나라때 조성된 여지원은 주변에 화단과 고목이 둘러서서 아늑하기 그지없다. 뜻을 키운다는 의미의 여지원은 오늘날의 도서관 격이다. 고요한 복도와 풍부한 장서의 서관(書館) 명인들의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룬다.

옛날 곳에서는 매일 아침 해가 뜨면 랑랑한 글읽는 소리가 들리고 시와그림을 창작하는 명인들이 많았다. 오늘날도 곳곳에 명구들이 남아 선인들의 뜻을 전하고 있다.

2001년에 조성된 헐마공원도 짙은 녹음속에 위치해 있다. 공원에서는 입구의 오른쪽에 솟아 있는 150 수령의 고목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나무 줄기에 크고 작은 구멍이 무수해 나무 껍질로만 지탱되는 고목임에도 불구하고 잎이 무성하고 열매가 주렁주렁하다.

모던함과 옛스러움이 조화로운 공원에서 촌민 모임의 장소인 창관기념루(昌館記念樓) 현대문명을 대표한다. 반면에 십여기의 공명비와 관직비는 헐마촌 고대문명을 상징한다.

공명비림(功名碑林) 공명비석과 8개의 장대, 거인로(擧人路), 황제칙사비, 공자조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림은 명나라때 시작되어 과거시험제도가 폐지된 청나라까지 계속되었다.

과거시험에 급제한 사연을 기록한 공명비와 헐마촌 출신 관료의 공적을 기록한 관직비, 장대들이 오늘날도 호수가를 지키면서 공부하고 출세해서 나라를 다스리라고 후세사람들을 격려한다.

헐마촌은 체육촌이기도 하다. 전하는데 의하면 동구밖에 놓여 있는 200kg 돌은 수백년전 무술연마를 위해 주문제조한 것이라고 한다. 1629년에 지은 강옹량공사(江翁梁公祠) 사당과 체육을 겸한 장소이다.

학문을 중요시하는 헐마촌에서는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고 따라서 헐마촌에는 여지원과 사학(社學), 의학(義學), 운암선궁(云岩仙宮), 서실(書實), 서원(書院), 책방을 비롯해 공부하는 장소가 아주 많다.

헐마촌의 민속 또한 다양하고 풍부하다. 세밑의 행사와 청명의 열녀제사의식, 용선경기, 결혼식 등은 다른 마을과 전혀 다르며 말이 사람을 타다”, “잉어나 나무에 오르다”, “머리에 쇠모자를 쓰다 신비로운 스토리도 많다.

위치: 광동(廣東, Guangdong) 개평(開平, Kaiping) 당구(塘口, Tang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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