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의 젊은 나이에88억원의 자산을 소유한 성대네트워크의 진천교(陳天橋)회장은 중앙텔레비젼의 <대화>프로에서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나는 99%의 중국 청년들과 비슷한 인생경력을 갖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것은 꼭 나쁜것이 아니다. 관건은 "영리하게" 게임을 놀줄 알아야 한다는것이다. 게임을 놀면서 나는 창업의 영감이 생겼다. 대학생들의 창업은 주변에서 충분히 영감과 기회를 찾을수 있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지 첫째는 전념해야 하고, 둘째는 리듬에 주의해야 한다."

전념하는것과 리듬에 주의하는것, 이것이 바로 진천교의 성공의 키였다.

1999년 26살의 진천교는 동생 진대년(陳大年)과 함께 상해에서 성대네트워크(盛大)를 설립하고 가상적인 네트워크환경 "천당귀곡(天堂歸谷)"을 내놓았다. 2000년에 성대네트워크는 300만달러에 달하는 차이나닷컴(中華網)의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입수했다. 이때의 진천교는 돈 버는 기회를 보아내는데 매우 능했는데 성대네트워크는 인터넷 오락사이트의 개발경영, 통신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및 인터넷 애니메이션, 만화 등 업무에 진출했다. 그러나 사실 성대네트워크는 무질서한 발전상태에 들어섰던것이다.

맹목적인 발전은 얼마 안돼 악과를 초래했고 회사는 곤경에 빠져 매일 무너질 위험속에 파묻혀 있었다. 진천교는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변화의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이때 온라인게임 <전설(傳奇)>이 그의 시선을 끌어당겼던것이다. 그는 즉시 차이나닷컴에 두툼한 프로젝트건의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차이나닷컴은 <전설> 온라인게임에 투자하면 큰 이익을 창출할수 있다는 진천교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진천교와 차이나닷컴은 합작을 결속 지엇고 차이나닷컴은 지분에 따라 진천교에게 30만달러를 지불했다. 2001년 7월 14일, 진천교는 <전설> 해외 저작권 소유상인 Actoz와 연간 30만달러의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자기한테 남은 돈을 전부 Actoz에 넘겼던것이다.

게임 운영이 시작되자 서버와 네트워크 운영에만 해도 큰 돈이 수요됐지만 진천교한테는 일전 한푼 남은게 없었다. 그는 죽음의 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진천교는 두려움에 무릎을 꿇지 않았다. 그는 우선 인원을 원래의 50명에서 20명으로 줄이고 봉급도 80%로 줄였다. 그밖에 하드웨어시설을 해결하는것도 난제였다. 진천교는 한국측과 체결한 계약을 들고 Inspur(浪潮), Dell에 찾아가 한국의 게임을 운영할 계획이니 서버를 두달동안만 시험 사용하도록 해줄것을 청구했다. 계약이 정규적인 국제계약이었기 때문에 마침내 그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어서 그는 같은 방식으로 서버 계약을 들고 차이나텔레콤과 협상했다. 차이나텔레콤도 나중에는 성대네트워크가 두달동안의 테스트기한내에 면비로 대역폭을 사용하도록 동의했다. 한국측과의 계약에 서버업체와 중국텔레콤의 지지를 얻게 되자 진천교는 당시 국내에서 첫손 꼽히는 상해의 게임판매상과 대리판매계약까지 체결했다.

2001년 9월 28일, 온라인게임 <전설>이 테스트운영을 시작했으며 두달후에는 정식으로 유료로 운영됐다. 온라인 사용자는 신속히 40만을 돌파했고 자금도 인츰 회수돼 성대네트워크는 죽음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게 됐다.

이때는 성대네트워크와 Actoz가 계약을 체결한지 단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였다. 진천교는 빠른 움직임을 통해 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난것이다. 지난 일을 돌이키면서 진천교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창업의 비밀을 총화한다면 나는 리듬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에는 틀리게 한 일이란 없다. 틀렸다면 시간상의 착오를 범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