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합비의 일각)

합비의 많은 아름다움 중에서 나는 비취목걸이로 불리우는 환성공원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둘레 8.7km의 환성공원은 남경(南京, Nanjing)의 10리 진회(秦淮)보다도 더 길다. 하지만 나는 환성공원은 길이보다 아름다움이 더 빛난다고 생각한다. 공원중앙의 환성하(環城河)에서는 물고기가 뛰놀고 일부 구간은 낚시터로도 개발되어 있다. 이 비취목걸이에는 또 포하(包河)공원, 소요진(逍遙津)공원, 환북(環北)명소, 행화(杏花)공원, 서산(西山)명소, 은하(銀河)명소라는 6개의 진주가 달려 있다. 서산명소내의 도향루(稻香樓)호텔은 도시속의 새섬으로 불리워 해마다 여름이 되면 백로가 떼를 지어 날아들어 나무위에 집을 짓고 살아간다.

포하공원에는 포공(包公, Baogong)의 일생과 그의 사적과 그의 전설이 펼쳐져 사람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준다. 중국 사상 명인인 포공은 29살에 진사에 급제해 오늘의 강서(江西, Jiangxi) 영수(永修, Yongxiu)현 지사로 임명되었지만 부모공양을 위해 사직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몇 년뒤 부모가 세상을 뜨자 포공은 또 3년간 부모의 묘지를 지킨 후 39살이 되는 해에야 다시 벼슬길에 나섰다. 그 뒤 포공은 위로는 황실의 친척부터 시작해 아래로 건달에 이르기까지 범법자들을 엄하게 다스렸다. 포공은 이런 가훈을 남겼다. "관리직에 있으면서 법을 어긴 자손은 살아서 포씨네 집에 들어서지 못하고 죽어서 포씨네 묘지에 묻히지 못한다. 나의 이 뜻을 따르지 아니하는 자는 내 자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