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푸른 물, 푸른 하늘, 푸른 산)

신풍강(新豊江)은 저 하늘끝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다가 갑자기 뭇 산에 정들어 깊은 산 골짜기에 머물며 호수를 만들며 흐름을 늦춘다. 그 덕에 호수가에 사는 사람들은 호수의 청신한 공기와 호수의 맑은 물을 마시고 호수의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이 호수에는 푸르름이 많은 외 물고기가 많다. 물이 너무 맑아서 물고기가 살찌지 않고 호수물속을 오가는 물고기들은 공기속에서 노니는 듯 하다. 이름도 모를 물고기들이 칼처럼 야위고 새우처럼 자그마한 몸체를 재빠르게 움직이며 물속을 오간다.

끝간데 없는 녹음의 반은 하늘에 걸려 있고 반은 물속에 잠겨 있다. 낮이면 푸르름은 깨어 사람들의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밤이면 푸르름도 잠들어 사람들의 꿈을 물들인다. 호수가에 사는 객가인(客家人, Kejiaren)들도 모두가 시인이라 호수에 "만록호(萬綠湖)"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