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장사에서 본 악록산)

고도 장사(長沙, Changsha)를 눈앞에 그림으로 펼쳐보이는 이런 동요를 들은 기억이 난다: 단자관(壇子罐), 관자단(罐子壇), 악록산(岳麓山)은 정말 좋아라; 백학천(白鶴泉)의 샘물 맛도 좋고, 거기에서 더 내려가면 오륜탑(五輪塔)이라; 오륜탑, 팔찰각(八札角), 다음은 호남(湖南)대학이라; 호남대학을 지나면 오일(五一)거리에 이르니라; 오일거리에는 먹거리가 많아 남녀노소가 떠들썩 하노라.

장사를 한 눈에 보이도록 엮은 동요에서도 볼수 있지만 악록산은 장사의 맥을 형성해 오래도록 전해내려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것이다. "높은 산을 우러러"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자연차원에서 보면 악록산은 화산(華山)의 험준함, 형산(衡山)의 수려함, 서안(西安) 취화산(翠華山)의 기이한 지질경관을 갖추지 못했고 려산(驢山)의 높음과 감탄을 유발하는 아찔한 능선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