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사당)

사당(祠堂)은 신엽촌 고건물문화의 중요한 특징이다. 세월이 흘러 만물이 변해도 이 곳에는 숭인당(崇仁堂), 유서당(有序堂), 영수당(榮壽堂)을 비롯해 16개의 사당이 남아 있다.

사당은 선조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이다. 그밖에 사당은 가족 지파의 중요한 상징이기도 해서 사당은 다양한 이벤트장소나 사교장소로도 사용되어 극장의 의미도 가진다.

숭인당은 신엽촌에서 가장 높고 가장 넓고 가장 화려한 사당으로써 규모가 조묘(祖廟)와 총사(總祠)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일반 사당은 두겹이나 세겹의 건물형식인데 숭인당은 네겹의 건물형식을 자랑하며 길이가 26m나 되어 사람들에게 깊이를 알수없는 듯한 신비감을 안겨준다.

숭인당에 서면 천정에 난 창으로 한 가닥 햇빛이 담담하게 비추이는 것을 볼수 있다. 보일듯 말듯 이끼 낀 반들반들한 바닥의 돌과 생동하게 살아 숨쉬는 듯한 대들보의 조각은 어젯날의 찬란함을 과시하는 듯 하다. 사당에서는 오늘날도 세월의 느낌이 들어 격세지감이 서서히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