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려수가의 바닥)

현장에서 보는 회랑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그 회랑에 들어서자 나는 한 걸음도 옮기지 못할 정도였다. 회랑은 아름다운 려수호를 따라 꼬불꼬불 300m나 뻗어 있었다. 바닥에 자갈돌이 깔려 있는 회랑의 한쪽은 호수요 다른 한쪽은 상가였다.

나무로 된 기둥과 나무로 된 대들보, 나무로 조각한 미인…회랑의 모두가 목조였다. 물가의 회랑기둥에 기대어 호수를 바라보니 그 아름다움은 말로 형용하지 못할 정도였다.

나는 이것은 분명 긴 회랑인데 왜 거리 가(街)자를 붙혀 려수가라고 할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알아보니 려수호는 수백년전에 인공으로 만든 호수였고 회랑은 호수의 물을 막아주는 언제였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언제는 마을에 물을 잡아 두는 풍수적 역할도 했고 암두촌으로 출입하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해서 이름을 려수가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